글로벌

알리바바 ‘新제조’ 시대 돌입…데이터 기반한 ‘스마트 플랫폼’ 공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3년간 내부 프로젝트로 진행해 온 신제조(스마트제조) 플랫폼 ‘쉰시(迅犀·빠른 코뿔소) 디지털 공장’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018년 3월 설립된 쉰시 디지털 공장(이하 쉰시)은 그간 베일에 쌓여있다가 16일 대외에 정식 공개됐다.

쉰시는 타오바오, 티몰 등 알리바바 온라인쇼핑 플랫폼에 쌓인 트래픽·검색·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패션 트렌드를 분석해 판매를 예측하고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디지털 공장이다.

알리바바의 신제조는 4년전 예견되었다. 당시 마윈 전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윈치대회에서 “‘5신(5新)’, 즉 신유통, 신금융, 신제조, 신기술, 신에너지가 알리바바의 미래 트렌드”라 밝힌바 있다.

또 마윈은 “신제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결합해 대량 표준화 제조 방식에서 고객 맞춤형 제조 방식으로 상향시키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이는 ‘기업·소비자 거래(B2C) 모델’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생산자에게 전달하는, 스마트화·개성화한 ‘고객과 기업(C2B) 모델’로의 확대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제조업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마윈의 뒤를 이은 장융 현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올해 “데이터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음”을 강조하며, 마윈이 예견한 5가지 새로운 트렌드(新)를 넘어 “100가지 새로운 트렌드(百新)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쉰시의 지분은 알리바바그룹 산하 타오바오유한공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중국 테크 업계에서는 ‘알리바바’ 동물원 생태계에 코뿔소가 합류했다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은 ‘알리동물원(阿里动物园)’이라고 칭해질 정도로 동물을 사용한 상징으로 유명하다. 고양이(티엔마오, 天猫), 개미(마이진푸, 蚂蚁金服), 새(차이냐오, 菜鸟), 돼지(페이주뤼싱, 飞猪旅行) 등 적극적으로 서비스 이름과 로고에 동물을 반영한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글로벌

알리바바 클라우드, 1조 파라미터 AI 모델 공개…”오픈AI 맹추격”

글로벌

알리바바 클라우드, 차세대 AI 혁신을 뒷받침할 글로벌 확장 계획 발표

글로벌

알리바바, ‘딥 리서치’ 대응하는 AI 에이전트 오픈소스로 공개

글로벌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알리바바 자회사 반마네트워크, 홍콩 IPO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