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글로벌 콘텐츠 시장 변화
우리나라의 ‘집콕’ 문화처럼 미국의 ‘스테이앳홈(StayatHome)’, 중국의 ‘택남택녀(宅男宅女)’, 일본의 ‘스고모리(巣ごもり消費)’, 프랑스의 ‘퀼튀르쉐누(Culturecheznous)’등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각국에서도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대표적인 비대면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게임과 OTT 영상콘텐츠, SNS 등 온라인 콘텐츠
소비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공통점을 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인도네시아, UAE,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9개국을 조사해 발간한 ‘2020년 해외비즈니스센터 코로나19 특집호’ 보고서에 따르면, 공연장, 영화관 등 오프라인 중심 콘텐츠 산업에는 위기가 찾아왔으나, 많은 콘텐츠 기업들이 비대면 소비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온라인 콘텐츠로 서비스를 전환했고, 각국의 정부 또한 온라인 콘텐츠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K-팝과 K-드라마 수요 확대 등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 기회가 있음을 언급하면서도, 각국 정부 정책과 기술 환경에 따른 제한을 면밀하게 고려한 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콘텐츠 소비가 불기피한 시기에 해외 시장별 소비 트렌드를 다시금 파악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방향성을 재설정하여 시장진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