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컬리 대표가 컴업2020 키노트 연사로 발표를 하고 있다. ⓒ플래텀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전의 모든 전망과 예측이 불확실져버린 시기였다. 이러한 ‘불확실성 시대’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은 이전에 없던 기회를 만들어 낸다. 위기의 상황에서 대중은 이전과는 다른 방법 혹은 변화를 보다 더 잘 수용하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도 하기 어려웠던 기존 시스템을 바꿀 힘이 되는 것이다. 이는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19일 개막한 글로벌 스타트업 이벤트 ‘컴업(COMEUP) 2020‘ 키노트 연사로 차기 유니콘 기업 컬리의 김슬아 대표가 나섰다. 김 대표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기회로 바꾼 사례를 발표했다. 김대표는 컴업 민간 조직위원장이기도 하다.
김슬아 대표는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산업재편, 고용환경 변화, 방역 강화, 외부 활동 감소, 온라인 활동 증가 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는 위기의 순간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기회를 찾아 등장하는 시기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경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역사적으로 많은 위기가 있을 때 혁신 기업이 등장했다. 세계 산업의 변화를 리드하고 잇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세 개 기업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닷컴 버블, 금융 위기 등 많은 변화와 위기를 이겨내고 현재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30년 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변화를 보면 이들의 위상을 명확히 알 수 있다.”며 “2020년에 새로운 기업이 나올것이고 30년 뒤 그들이 상위권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아이디어로 극복한 국내 스타트업 사례를 소개한다. 그가 언급한 대표적인 기업과 사례는 ‘코로나 맵’ 확진자 동선, 씨젠의 ‘코로나 19 진단키트’, 눔의 ‘건강관리 앱’, 메디히어의 ‘원격진료 서비스’, 에누마의 ‘앱 교육 서비스’, 클래스팅의 ‘쌍방향 플랫폼’, 라운지랩의 ‘스마트스토어 무인상회’, 그리고 컬리의 샛별배송이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약진은 코로나19가 지나간다 하더라도 멈출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히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아이디어를 넘어 이들이 향후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1월 19일(목)부터 21일(토) 3일간 개최되는 컴업 2020은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 (Meet The Future – Post Pandemic)이라는 슬로건으로 3대 주제(사회구조, 일, 삶), 12개 분야로 주요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학술 대회와 패널 토론에는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114명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아울러 ‘특별행사’로 인공지능(AI) 챔피언십,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이 동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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