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UP 2020] 선배가 뽑은 최고의 후배 청년창업가
19일(목) 서울 롯데 시그니엘에서 ’컴업 2020‘의 첫 번째 특별행사로 ’청청콘‘ 최종 피칭 대회 및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청청콘’은 ‘선배 청년 창업가가 후배 청년 창업가를 이끄는 창업 콘테스트‘의 약자로, 청년(만 29세 이하)들의 기발한 비대면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3차 추경 예산으로 신규 편성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창업분야를 6대 비대면 분야(스마트 헬스케어, 교육, 비즈니스·금융, 엔터테인먼트, 생활소비, 물류유통)로 제한하고 스타트업계를 선도하는 선배 청년 창업가들이 평가위원과 멘토로 참여해 청년의 시각에서 청년의 아이템을 평가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러한 특징은 청청콘 참여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11월 4일 실시한 청청콘 참여팀 설문 조사 결과 참여팀들은 선배 청년 창업가가 본인들을 공감해주고 실제 창업 과정에서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멘토링해주는 점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간 진행경과를 보면 3차 추경으로 편성돼 모집기간이 3주간(8.24~9.18)으로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738개팀이 신청해 4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후 선배 청년 창업가 등이 직접 참여하는 서면·대면평가를 통해 6대 분야별 4개팀씩 총 24개팀이 선별됐고 선배 청년 창업가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오늘 최종 피칭에 참여하게 됐다.
오늘 최종피칭 대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진행됐다. 최종피칭 평가위원으로는 7명의 선배 청년 창업가와 20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했다. 선배 청년창업가는 유망기업인으로 구성됐고, 국민 심사단은 10월 12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된 모집공고에 신청한 369명 중 창업경험, 기술 전문성 보유 여부 등을 토대로 선별된 20명으로 구성됐다.
평가위원장으로는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가 참여했다. 임 대표는 청청콘 참가자들과 같이 29세에 고피자를 창업해 3년 만에 국내 7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성공한 선배 창업가이다. 사람 없이도 피자를 구워내는 인공지능 화덕기계, 고븐(GOVEN)을 개발하면서 피자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켰으며, ’19년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 ’20년 중기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종 피칭 직후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그간 진행됐던 예선평가, 선배 창업가 멘토링, 발대식 등의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한 오프닝 영상을 시청후 글로벌 댄스팀인 ‘애니매이션 크루’와 ‘롤링 핸즈’가 청청콘 최종 피칭팀을 축하하기 위한 합동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최종 대상은 분야별로 6팀이 선정됐다. 스마트헬스케어 부분에서는 ‘갑상선기능 이상 스마트케어 시스템’을 발표한 타이로스코프(대표 박재민), 교육 부분에서는 인공지능으로 실전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초개인화 면접 준비 서비스인 ‘아이엠터뷰(iamterview)’를 발표한 두들린(대표 이태규), 스마트 비즈니스 및 금융 부분에서는 제품군별 제조 전문가 비대면 큐레이션 플랫폼인 ‘볼트앤너트’를 발표한 볼트앤너트(대표 윤기열), 생활소비 부분에서는 스마트 월경솔루션 플랫폼인 ‘달채비’를 발표한 디에이엘(대표 정주원),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는 좋아하는 콘텐츠가 7배 더 정확히 전달되고, 사생활이 ‘절대’ 노출되지 않는 제트(Z)세대의 에스엔에스(SNS)인 ‘리플러(Rippler)’를 발표한 위티(대표 심지훈), 물류유통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한 비대면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인 ‘국제 화물 운송 중개‘를 발표한 코코넛사일(대표 김승용)가 영예를 안았다.
격려사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컴업 2020’의 첫 번째 행사인 청청콘의 최종 피칭에 오른 24개팀은 모두 쟁쟁한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면서, ‘컴업 2020’의 슬로건인 ‘Break through’처럼 청년 시절에 겪는 어려움 뚫고 선배 청년 창업가는 유니콘기업으로, 후배 청년창업가는 아기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에 중기부가 적극 뒷받침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분야별 1등에게는 각 1억2,000만원, 2등에게 8,000만원, 3등에게 5,000만원의 초기 사업화 자금을 상금으로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