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형성 및 행동 변화 유도 플랫폼 ‘루티너리’, DHP와 더인벤션랩으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이하 DHP)’가 습관 형성 및 행동 변화 유도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루티너리에 시드 투자와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더인벤션랩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루티너리는 사용자가 원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단순히 사용자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 과학 원리에 기반하여 습관의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세부적으로 구성된 루틴을 제안하고, 상황에 맞는 알림과 타이머를 통한 보조, 챗봇과의 상호작용 등을 통해 행동 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이다.
지난 2월에 출시한 루티너리 앱은 별도의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이미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특히, 영어권과 스페인어권 등 해외 사용자 비율이 84%에 이르며, 국내 사용자 수도 매달 2배씩 증가하고 있다. 분석 결과 20~30대 여성이 주 사용자층이며, 아침과 저녁 시간의 일상을 체계화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루티너리는 현재의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서비스에서, 향후 스마트워치나 홈 IoT 등을 통해 측정한 사용자의 맥락 데이터를 활용하여 습관을 더욱 효과적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수면이나 기상 루틴을 더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하여 스마트워치의 수면 기능이나, 홈 IoT를 통한 채광 및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개인 사용자 대상의 B2C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규칙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B2B 플랫폼으로 발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운동, 명상 등의 애플리케이션의 규칙적인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의 앱 등의 소프트웨어)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루티너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인석 대표는 “이번 DHP의 투자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헬스케어 전문가들과 협업하게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좋은 도구가 되고, 습관 형성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최윤섭 DHP 대표파트너는 “사람들의 습관을 형성하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 자체가 건강 관리를 위한 핵심적인 이슈”라며, “루티너리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고질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DHP의 의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