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퀵켓’ 인수로 주목받는 초기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프라이머’
지난 29일 국내 최대 규모 모바일 중고장터 ‘번개장터’를 서비스하는 퀵켓의 네이버 인수가 결정됨에 따라 프라이머(Primer)의 첫 번째 투자 성공사례가 기록되었다.
네이버의 퀵켓 인수 건은 국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장의 첫 번째 성공사례로서, 이를 통해 프라이머는 투자한 초기 시드머니(seed money) 금액 대비 30배 이상에 달하는 투자가치를 인정받았다.
프라이머는 이니시스를 창업한 권도균 대표, 다음 창업자인 이택경 대표, 첫눈을 창업한 장병규 대표를 비롯하여 8명의 성공한 인터넷 벤처 1세대가 주축이 돼 국내 벤처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고 후배 창업가들에게 경험을 전달하고자 201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Business Incubator)다.
초기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서 프라이머가 가지는 의미는 “스타트업 발굴-투자-인수합병(M&A)”의 연속으로 의미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퀵켓 인수에 대해 프라이머 이택경 대표는 “프라이머는 창업 초기 단계에 서비스, 마케팅, 경영 등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창업가들의 성공을 돕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해외처럼 M&A가 활성화되지 못한 점으로 인해 여러모로 벤처 투자 생태계에 한계가 있어 왔는데, 이번 인수 건은 발굴부터 성장, M&A까지 이루어 내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 하나의 모델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라이머의 엔턴십(Enternship) 프로그램은 기업가(Entrepreneur)에 현장실습(Internship)을 합쳐 만든 말로, 예비 창업가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돕고자 프라이머 파운더(primer-founder)들이 직접 교육, 멘토링 하는 온라인 코스웨어 프로그램이다. 엔턴십에 참여한 일부 팀은 프라이머로부터 시드머니(seed money)를 투자 받고 인큐베이팅(incubating)되어 본격적인 사업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데, 퀵켓 역시 1회 엔턴십을 통해 발굴된 팀이다.
현재 프라이머의 인큐베이팅 팀 중 위트스튜디오▴마이리얼트립은 본엔젤스로부터 후속 투자유치를, 온오프믹스▴애드투페이퍼▴스타일쉐어 역시 시리즈 A 투자유치를 하는 등 벤처 투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프라이머의 ‘글로벌 시장형 창업 R&D 사업’ 을 운영하고 있는 ‘파운더스엔젤네트웍스’는 현재 5개 운영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창업팀으로는 큐키▴센텐스가 있다.
퀵켓은 2010년 1회 엔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프라이머의 세 번째 인큐베이팅 팀으로 시작해 2012년 본엔젤스와 SOQRI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르게 성장, 설립 약 3년 만에 국내 최대 IT 기업인 네이버에 인수됨으로써 이를 계기로 두 번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퀵켓 장원귀 대표는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및 마케팅 차원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대표 모바일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