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된다.
빠르면 2월 중 싸이월드 서버 안에 있던 사진 170억장, 음원 MP3파일 5.3억개, 동영상 1.5억개가 다시 살아난다.
‘싸이월드Z’는 2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하고 기존 서비스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금 체불 관련해서는 “전재완 대표는 싸이월드 서비스 매각대금을 통해 지난 1월29일 체불된 임금도 해결했다. 회사는 현재 서비스 재개를 진행 중이다. 빠르게 기존 점유율 회복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인수 대금은 약 10억 원 규모이다.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2009년 기준 일촌 건수 10억건, 회원수 32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소셜네트워크로 자리잡았다. 2003년 8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인수를 했으며, SK커뮤니케이션즈 인수 이후 네이트와 합쳐졌다가 2013년 11월 분사했다.
디지털 환경이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싸이월드는 고전을 면치 못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론칭했으나 반전을 일으키지는 못 했다. 급기야 2019년10월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수순을 밟았다.
한편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한 싸이월드Z에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스카이이엔엠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80억 규모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싸이월드Z는 싸이월드 기존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한 후, 모바일 강화와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