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140억 시리즈C 투자 유치…IPO 추진
인공지능 기반 희귀 유전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3billion)이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 했다. 총 140억원의 투자 중 110억원은 기존 투자자들의 팔로우온 투자로 채워졌으며, 두 곳의 신규 투자사로부터 30억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C를 포함한 쓰리빌리언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90억원이다.
금번 시리즈C 라운드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JW에셋,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가 대거 참여했으며,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 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기존 투자자가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했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투자 참여는 쓰리빌리언에 대한 주관사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금번 시리즈C 투자에는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전략적 협력을 목적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다양한 협업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라운드 후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Top 수준의 독보적인 희귀질환 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쓰리빌리언은 금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받은 후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일정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쓰리빌리언은 글로벌 32개국 100개 이상의 주요 병원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0년말 기준 누적 10,000명 이상의 희귀질환 환자 진단을 완료 해, 전년도 대비 4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달성했다. 인간 유전자 20,000개를 한번에 해독하는 엑솜(WES)과 전장유전체(WGS)를 활용한 진단으로는 국내 최대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 했으며, 글로벌에서도 Top 수준에 근접하며 희귀질환 진단 섹터의 reference 회사로 공고히 자리 메김 했다. 2020년 기준 전체 환자 중 해외 비율이 60% 를 넘어서며 글로벌 진단 기업으로 성장을 지속 하고 있다.
진단을 통해 쌓인 대규모의 희귀질환 환자 게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기술의 고도화도 지속이 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지식전이 딥러닝 기법이 적용된 유전 변이 해석 인공지능 모델 3Cnet을 개발해 발표 했다. 3Cnet은 유전체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회사인 일루미나가 개발한 딥러닝 모델 PrimateAI 보다 14% 더 높은 변이 해석 정확도를, 진단에 활용시 Top-K 기준 2배 이상 진단 정확도를 보여, 현존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확보 했다.
이번 투자로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시스템 기술 고도화, 임상 유효성 입증 확대로 기술적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마켓팅/세일즈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는 진단 사업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대규모 희귀질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독보적 인공지능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 개발에도 투자를 가속화 하여, 희귀질환의 진단에서 치료제 개발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