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통합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 카카오벤처스등으로부터 3억 시드 투자 유치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이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탐색 플랫폼을 운영하는 ‘키노라이츠’에시드 3억 원을 투자했다. 키노라이츠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TV 프로그램 등을 검색하면 바로 감상이 가능한 OTT 플랫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서비스다.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티빙, 아마존프라임을 비롯해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등도 국내 서비스 계획을 내놓으면서 OTT 시장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이처럼 OTT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복수의 OTT를 이용하는 ‘중복 구독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플랫폼별로 오리지널 시리즈, 독점 콘텐츠 등을 내세우는 것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각각의 신작 업데이트 리스트, 독점작, 라이선스가 곧 만료되는 종료 예정작 등의 정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정식 론칭 이후 1년 만에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수가 13만 건을 훌쩍 넘어섰으며, 최근 한 달 사이 키노라이츠 서비스 이용자 수는 24만 명에 이른다.
키노라이츠에서는 OTT 서비스별 작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구독 중인 플랫폼의 작품을 평점순, 장르별, 국가별, 연대별 필터를 통해 분류할 수도 있다. 또 키노라이츠는 자체 평점 제도인 ‘신호등 평점’을 운영한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세 가지 색으로 작품을 표시한다. 초록색일수록 좋다는 의미다. 신호등 평점은 인증회원 제도를 통해 검증된 회원의 평가만 집계하므로 신뢰할 만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키노라이츠는 최소 블로그와 다른 OTT 플랫폼 등 500편 이상의 콘텐츠를 리뷰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양질의 평가글을 남긴 회원을 대상으로 심사해 인증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글로벌 콘텐츠 밸류체인은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콘텐츠 선택 문제는 지금보다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며 “OTT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콘텐츠 메타 서비스인 키노라이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키노라이츠는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신규 OTT 플랫폼과의 추가 연결 및 자체 콘텐츠 필터 검색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준영 키노라이츠 대표는 “콘텐츠를 고를 때 키노라이츠가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