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건수 34% 감소, 금액은 6.5% 감소에 그쳐 반도체·헬스케어·K뷰티 분야 대규모 투자 집중

2025년 10월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포스트 IPO 제외)는 총 82건이 발생했으며, 투자 금액은 4천976억원으로 집계됐다.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10월 투자 실적은 리벨리온의 3천400억원 시리즈 C 라운드 등 대규모 투자가 있었던 9월 대비 건수와 금액 모두 저조했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실적은 투자 건수 889건, 투자 금액 5조2천905억원으로 기록됐다. 전년 동기 대비 투자 건수는 34.2% 감소했으나, 투자 금액의 감소폭은 6.5%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언론 보도 외에 추가되는 투자 건수를 고려하면 올해 현재까지의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은 소수의 검증된 기업에 큰 금액을 투자하는 성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월에는 중기 라운드(시리즈 B∼C) ‘빅딜’에 투자금이 집중되면서 초기 라운드(시드∼시리즈 A) 위축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월간 투자 금액에서 초기 라운드 투자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6.6%까지 축소됐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합계 투자 금액에서 초기 라운드 투자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2024년의 38.3% 대비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합계 투자 건수에서 초기 라운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72.9%로, 2024년의 82.2% 대비 축소됐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의료·헬스케어 분야가 최대 비중을 차지했으며,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에서 비중이 증가했다. 10월 투자 유치 기업 중 가장 큰 금액(670억원, 시리즈 B)을 유치한 파인트리테라퓨틱스가 해당 분야 기업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투자 금액 비중은 2024년 9.2%에서 2025년 13.6%로 4.3%포인트 증가했다. 리벨리온(3천400억원)과 퓨리오사에이아이(1천700억원)가 메가 라운드를 유치한 결과다.
패션·뷰티 분야와 쇼핑 분야는 투자 건수와 금액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해외 K-뷰티 붐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쇼핑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메디쿼터스(600억원)와 이공이공(380억원) 모두 K-뷰티 사업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됐다.
10월 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은 총 11개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는 350억원 규모 시리즈 D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합작법인인 A홀딩스 산하 CVC인 제트벤처캐피털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면역치료제 기업 메디맵바이오 대상 256억원 규모 시리즈 B 라운드 투자에는 대만 벤처캐피털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글로벌 팬덤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마이프렌즈는 미국 굿워터캐피털로부터 210억원 규모 시리즈 C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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