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다운받은 앱 ‘쿠팡이츠’, ‘줌’, ‘당근마켓’, ‘넷플릭스’…소비자 지출 1위는 ‘카카오톡’
지난 1분기 국내 소비자의 앱마켓(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지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30% 상승한 17억 달러 (약 1조 9천억 원)로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15개국의 주요 시장 중 미국, 일본, 중국(iOS)에 이어 전 세계 4위다. 한국인의 평균 하루 앱 이용 시간은 5시간이 넘었다. 2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앱애니의 올해 1분기 앱 인덱스에 따르면, 배달 앱 ‘쿠팡이츠’가 지난 1분기 한국인이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한 앱으로 나타났다. 2위는 ‘줌 클라우드 미팅’, 3위는 ‘당근마켓’, 4위는 ‘넷플릭스’가 차지했다. 지난 1월에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는 다운로드 순위 8위로 올라섰다. ‘카카오톡’은 전 분기와 동일하게 소비자 지출 및 MAU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상 자산 투자 관련 앱이 급상승했다. ‘업비트’는 무려 308위나 상승해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 업비트와 제휴해 가상화폐 열풍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61단계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전분기 대비 다운로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앱 1위는 ‘업비트’, 2위는 ‘유니버스’, 3위는 ‘케이뱅크’로 나타났다. 6위는 ‘키움증권 영웅문S’, 10위는 ‘빗썸’이 차지했다. 10위 중 4개가 가상 자산 서비스 앱 및 MTS 관련 앱으로 한국의 뜨거운 투자 열기를 여실히 볼 수 있었다.
작년 초 코로나19로 앱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2021년 1분기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은 320억 달러(약 35조 7,120억 원)를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iOS에서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210억 달러, 구글플레이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약 110억 달러가 증가했다. 총 다운로드는 10% 증가해 310억 건에 달했다.
한편 2021년 1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은 모바일 게임에 24조 6천억 원(2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역시 1조 6천억 원(14억8,400만 달러)을 돌파하며 분기 기록을 세웠다. 특히, ‘쿠키런: 킹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및 MAU 성장률 1위 게임으로 등극했다.
전 세계 하루 평균 앱 사용 시간은 4.2시간으로 2년 전과 비교해 30% 상승했다. 한국의 일 평균 앱 사용 시간은 5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다음으로 앱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2년 전보다 무려 80%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