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목소리 구현해낸 AI 스타트업
인공지능(AI) 음성 생성 기술을 보유한 네오사피엔스가 하이브 에듀(HYBE EDU)와 협력해 방탄소년단의 합성 음원을 실제와 가깝게 구현했다. 이렇게 생성된 합성 음성은 지난 달 말 위버스샵에서 정식 출시된 하이브 에듀의 한국어 학습 교재 패키지 `Learn! KOREAN with TinyTAN’에 포함된 모티펜(MotiPen)의 ‘오디오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들과 만나고 있다.
‘Learn! KOREAN with TinyTAN’은 하이브 에듀가 지난 해 8월 출시한 ‘Learn! KOREAN with BTS’에 이어 더 쉬운 수준의 한국어 교재를 원하는 학습자들을 위해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해 개발한 한국어 입문용 교재 패키지다. ‘Learn! KOREAN with TinyTAN’의 특징 중 하나는 교재 내 글씨나 이미지에 가져다 대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읽어주는 소리 도구인 모티펜이 포함되어 있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지속력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특히 모티펜은 교재의 내용을 표준 발음으로 들려주는 성우 목소리 외에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완성된 방탄소년단의 합성 음원으로 사용자의 이름과 응원 메시지를 들려주는 오디오 개인화 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더욱 즐겁게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디오 개인화 서비스를 통한 합성 음원은 6개월 이상 충분한 인공지능을 학습을 거친 결과 방탄소년단 멤버의 실제 음성에 가깝게 구현됐다.
네오사피엔스의 김태수 대표는 “모티펜의 오디오 개인화 서비스는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강화하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아티스트가 학습자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하이브 에듀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합성 음원 구현을 통해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긍정적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네오사피엔스는 기술적 측면에서 학습자들이 몰입할 수 있을 정도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가능한 고품질 음성을 합성해내는 것이 관건이었으며, 이를 제한된 기존 원본 음성만 활용하여 개발하고 제품으로까지 출시한 것은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네오사피엔스가 원천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타입캐스트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상용화 노하우와 데이터가 있어 가능하였다고 전했다.
네오사피엔스는 음성 복제, 감정 구현이 가능한 음성 합성 및 교차 언어, 음성 복제 기술을 포함한 AI 음성 합성 기술로 잘 알려져 있으며, 100여 개가 넘는 목소리 캐릭터를 제공하는 AI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Typecast)’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AI 영상 합성기술을 개발하여 대본만 있으면 누구나 AI 아나운서, 강사 등 AI 연기자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의 확장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