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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중국판 당근마켓 ‘완우신성’,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 첫 ESG 中 개념주

완우신성,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신청… 첫 ESG 중국 개념주

중국 중고거래 플랫폼 ‘완우신성(万物新生)’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이 성공하면 첫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국개념주(中概股)가 된다.

완우신성은 2011년에 아이훼이쇼우(爱回收)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중고 전자제품 거래 플랫폼이었다. 2019년 6월 징둥그룹이 5억 달러(약 5,545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동시에 징둥 산하 중고거래 플랫폼 파이파이(拍拍)와 아이훼이쇼우가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2020년 9월 아이훼이쇼우는 징둥과 궈타이쥔안 인터내셔널(国泰君安国际)이 주도한 1억 달러(약 1,109억원) 규모의 시리즈 E+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며 사명을 ‘완우신성’으로 최종 변경했다.

완우신성 산하에는 C2B 중고 디지털가전 회수 플랫폼 아이훼이쇼우, B2B 중고 디지털가전 거래 플랫폼 파이지탕(拍机堂), B2C 중고 우수상품 판매 플랫폼 파이파이(拍拍), 해외 서비스 플랫폼 AHS 디바이스(AHS Device)가 있다. 완우신성은 회수, 테스트, 등급 분류, 가격책정, 재판매까지 중고 거래 전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말까지 중국 내 171개 도시에 731개의 매장과 1,500개 이상의 자체 서비스센터가 있다.

기업공개 신청서에 따르면, 완우신성의 2020년 2분기-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4% 증가한 56억 8천만 위안(약 9,899억원)이며 총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6.1% 증가한 228억 위안(약 3조 9,738억원)이다.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8.8% 증가한 15억 1,400만 위안(약 2,638억원)이며 총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06.7% 증가한 62억 위안(약 1조 805억원)이다. 2020년 조정 영업손실은 1억 400만 위안(약 181억원)이며 2021년 1분기 조정 영업손실은 3,357만 위안(약 58억원)이다.

중고 전자제품 거래시장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CIC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전자제품 거래량은 5억 3천만 대 이상으로 미국의 1.8배에 달하나 중국 중고 휴대폰 회수 침투율은 3.7%에 불과하다. 앞으로 5년간 회수 침투율이 증가하여 2025년에는 약 9.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0% 이상의 중국 소비자들은 품질이 보증된다면 중고 전자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고 60-70%의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의 저가 브랜드, 저사양 제품보다 품질이 보장된 고가 브랜드, 고사양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메이투안, 징둥, 네오릭스’ 베이징시 시범구역 주행자격 획득

25일 열린 제5회 국제 스마트 커넥티드카 기술연회(第五届国际智能网联汽车技术年会, CICV2021)에서 베이징시는 <무인배송차 관리실시 세칙(시범운행버전)(无人配送车管理实施细则(试行版))>을 발표하며 자율주행시범구 무인배송차 차량코드를 발급했다. 이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이번에 정식으로 베이징시 고급 자율주행시범구 주행자격을 획득한 기업은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团), 전자상거래기업 징둥(JD.com, 京东), 자율주행 스타트업 네오릭스(Neolix, 新石器)으로 차량코드는 MT0001, JD0001, NX0001이다.

<무인배송차 관리실시 세칙(시범운행버전)>은 무인배송차의 운행가능지역, 운행가능 차량 표준, 운행규칙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주행자격을 획득한 무인배송차는 이좡뉴타운(亦庄新城), 다싱국제공항(大兴国际机场), 징타이고속도로(京台高速), 징진고속도로(京津高速) 등 고속도로 및 도시고속도록 구간이 포합된 스마트 커넥티드카 정책 시범구역 내에서 도로 운행이 가능하다. 무인배송차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추월, 후진 등이 금지되며 최대 시속은 15km/h이다.

현재, 징둥과 메이투안은 배송 터미널, 주거지역 및 산업단지에 약 100대의 무인배송차를 투입하여 라이스마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오릭스는 시범구역 내 난하이즈공원(南海子公园), 이청국제(亦城国际), BDA기업대로(BDA企业大道), 용창산업단지(永昌产业园) 등에서 시간대별로 세 끼 식사 판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넷이즈 뮤직’ 상장 신청

중국 게임회사 넷이즈(NetEase, 网易, 왕이)가 음악 스트리밍 부문만 떼어내 홍콩 증시에서 상장한다.

넷이즈 뮤직(网易云音乐, Cloud Village)은 지난 26일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업공개 신청서에 따르면, 넷이즈 뮤직 2018-2020년 매출은 11억 4,800만 위안(약 2,000원), 23억 1,800만 위안(약 4,040억원), 48억 9,500만 위안(약 8,531억원)이며 그 중 온라인 음악 서비스 매출은 26억 2,300만 위안(약 4,571억원)이다. 넷이즈 뮤직은 2018년 6월부터 유료 회원서비스를 도입했으며 2018-2020년 월간 활성사용자 중 유료 가입자 비율은 4%,5.9%, 8.8%이다. 그리고 SNS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기타 매출은 22억 7,300만 위안(약 3,961억원)이다. 넷이즈 뮤직은 2018년 10월부터 LOOK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으며 일간 활성사용자 평균 이용시간은 76분에 달한다.

2018-2020년 회사의 총 손실은 12억 1,700만 위안(약 2,121억원), 10억 5,600만 위안(약 1,840억원), 5억 9,500만 위안(약 1,037억원)이다. 매출원가를 살펴보면, 매출의 97.8%를 콘텐츠 서비스 원가가 차지하는데 음반회사, 인디 뮤지션 및 기타 판권 파트너에게 지급하는 콘텐츠 저작권료와 라이브방송 출연자 및 에이전트 측에 지급하는 수익분배료가 있다. 그 중에서 저작권 구입 비용이 가장 크게 차지한다. 넷이즈 뮤직은 현재 6천만 곡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넷이즈 뮤직의 사용자는 90년대생이 89%에 달한다. 배경에는 넷이즈 뮤직만의 독특한 커뮤니티 문화가 있다. 넷이즈 뮤직 사용자의 48% 이상이 커뮤니티를 열람하고 월간 활성 사용자 중 UGC(User Created Contents, 소비자 창작 콘텐츠) 제작을 주도적으로 하는 비율이 25%에 달한다.

넷이즈 뮤직은 모회사 넷이즈가 지분 62.46%를 보유하여 최대주주이며, 알리바바가 10.81%, 노벨 엔터테인먼트(Novel Entertainment)가 5.41%, 바이두가 4.26%의 지분을 보유했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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