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구인구직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개발자와 디자이너다. 가장 필요한 인력이면서 가장 구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중견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턱없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실력있는 개발자를 영입하는 것은 연봉 부분에서도 역시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ICT 스타트업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회사가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 혹은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분명히 필요한 인력이다. 하지만 여건상 고용을 할 수 없다거나 단기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고용보다는 프로젝트에 맞는 인력을 짧게 활용하는 것이 회사에 부담이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크몽(http://kmong.com)
크몽은 재능, 지식 및 서비스를 거래하는 플랫폼으로서,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능을 다양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재능마켓이다. 등록된 회원만 크몽에서 재능을 사고 팔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재능을 소개하고 스스로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가격과 작업 포트폴리오, 작업 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재능을 등록하면 된다.특히 다수의 디자이너들이 활동하고 있기에 급한 디자인이 필요한 이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또한 크몽은 재능을 쉽고 빠르고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 UI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뢰도 향상을 위해 재능 판매자 정보를 인증하고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구매자의 불안 심리를 해소했다. 판매자의 현재접속여부와 전화번호 공개부터 실명과 페이스북 인증을 거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판매자는 학력, 경력, 스킬(자격증) 등을 인증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문의했을 때 판매자가 반응하는 ‘응답평균시간’과 ‘문의응답률’수치를 공개해 안정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판매자의 온라인 접속 여부를 표시해 판매자와 빠른 피드백을 통해 작업 진행을 할 수 있다.
페이스북 좋아요 숫자 판매나 재능에 대한 가치 하락을 조장한다는 일부의 우려가 있지만 사용자 측면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필요한 재능을 찾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위시켓은, 기업의 프로젝트와 개발자 & 디자이너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워크플레이스다. 기업과 프리랜서 사이의 정보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더 나은 개발 & 디자인 생태계를 만들자는 목표로 2012년 8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활용은 간단하다. 개발 혹은 디자인 인력이 올려놓은 포트폴리오를 보고 프로젝트에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위시켓이 계약을 중재해주고 대금보호 서비스(에스크로)를 진행하며 계약미팅에 함께 참여해 주기에 불필요한 정신노동을 줄일 수 있다.
단비스토어(http://danbistore.com)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당장에는 필요없는 회사들도 있다. ICT쪽이 아닌 소셜벤처들 상당수가 이런 부류다. 이들에게는 홈페이지 제작쪽에 이슈가 있다. 구축비용이 저렴한 기존 홈페이지는 사이트가 무겁고 검색 순위에서 밀린다. 포탈 블로그는 검색에는 용이하지만 자유도가 떨어진다. 대세가 워드프레스라고 하지만 개발, 구축 비용을 들어보면 초기에 수백 단위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단비스토어를 눈여겨 보자.
단비스토어는 워드프레스의 스토어로 국내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테마 · 플러그인을 개발 및 한글화하여 무료·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더불어 전용 호스팅으로 워드프레스를 설치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입형 워드프레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워드프레스 초급자의 경우 최초의 난관은 언어다. 거의 대부분의 테미가 영어로 되어 있기에 다소 난해하다는 의견이 있다. 단비스토어는 유려한 테마를 한글로도 예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화하여 제공한다. 또한 검증되고 추천할 만한 좋은 플러그인과 국내 웹 환경에 꼭 필요한 필수 플러그인을 찾아서 제공한다.
가장 큰 장점은 데모 사이트의 테마와 플러그인 그리고 샘플 컨텐츠에 보여지는 모든 것을 그대로 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 · 웹진 · 앱 소개 등 원하는 사이트를 몇 번의 클릭으로 만들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무료 테마도 상당수 있다.
리멤버(http://goo.gl/rFEbeP)
개발, 디자인, 홈페이지 구축을 떠나 스타트업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 생활이다. 사람을 만나면 당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것이 상대방의 명함이다. 하루 한 두 장은 문제 될 것이 없지만, 행사에서 수십명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이것도 일이다. 그날그날 정리하지 않고 차일피일 정리를 미루다보면 나중에 노동이된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자. 이것 역시 한방에 정리가 가능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어플리케이션 리멤버다.
리멤버는 받은 명함들을 사진으로 촬영만 해두면 명함 관리 비서가 명함 정보를 일일이 수기로 대신 입력해주는 명함 관리 서비스다. 책상 서랍에 정리가 안된 명함이 한 뭉텅이 있다면 대량 명함 정리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백 장이든 천 장이든 리멤버에 보내면 이름, 전화번호, 메일주소, 주소 등 명함에 적혀있는 모든 정보를 입력해 준다. 현재까지 입력비는 전면 무료지만, 왕복 택배 배송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향후 이 서비스는 유료가 될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자신의 연락처에 있는 인물이 정보 업데이트(회사, 직책, 연락처 변경 등)를 하면 명함 정보가 자동 업데이트되며 푸시알림을 보내준다. 또한 과거에 받은 명함 정보의 변경 이력도 확인이 가능하다.
더불어 링크드인을 연상시키는 비즈니스 인맥 관리 도구로도 손색이 없다. 주소록에 있는 인물에게서 전화가 오면 해당 인물의 명함이미지가 뜨며, 명함에 적힌 모든 키워드로 손쉽게 검색이 가능하며 명함별 메모 기능도 제공된다. 저장된 모든 명함 정보는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저장되기 때문에 핸드폰 교체시에도 로그인하시면 이전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구글 주소록과 연동이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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