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동화 로봇 키친 플랫폼 ‘퓨처키친’, 해시드 등에서 30억 규모 투자유치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무인 자동화 로봇 키친 플랫폼 서비스 회사인 ‘퓨처키친(Future Kitchen)’의 시드 라운드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가 리드했으며, 농심, 농심엔지니어링,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퓨처키친은 총 3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퓨처키친은 퓨처플레이의 컴퍼니 빌딩을 통해 설립된 기업으로, 퓨처뷰티 이후 두 번째로 분사한 기업이다. 퓨처키친은 지난 수 십 년간 개선되지 않은 푸드 시장의 생산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자동화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로봇이 생산하고 로봇이 배달하는 PoC(Proof of Concept)를 목표로 1차 프로토타이핑 설계를 완료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퓨처키친은 프리미엄 치킨 배달 서비스인 ‘치킨 드 셰프(Chicken de Chef)’를 강남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치킨 드 셰프는 ‘미슐랭 셰프’로 알려진 장진모 셰프와 함께 개발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시장성을 검증 중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최상위 등급 동물복지 순살을 모든 제품에 사용하고 있어서 고객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7조 3천 828억원으로, 2017년(2조 7천 326억원)보다 536%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퓨처키친이 선보이게 될 로봇 무인 주방 서비스는 폭발하는 배달 음식 주문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높은 처리 속도와 생산성을 보장해 맛의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퓨처키친은 이번 투자를 통해 R&D 설비 구축과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 피자 등 다양한 배달 음식으로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퓨처키친의 김현철 공동대표는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고려해 식자재 공급, 무인 주방 설계 등의 협력을 각각 농심과 농심엔지니어링과 협업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고객의 미각과 편의를 가장 잘 이해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고 말했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레시피는 저작권 개념이 없기 때문에 탑 쉐프들의 음식이 대중에게 노출되기 어려웠다. 퓨처키친은 탑 셰프들과 푸드 크리에이터들의 레시피에도 저작권을 부여하고 조리량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