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스타트업 ‘케이에스비튜젠’, 인포뱅크에서 2억 원 투자 유치
인포뱅크 아이엑셀이 결성한 50억규모의 개인투자조합 1호 펀드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케이에스비튜젠’에 2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케이에스비튜젠은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김보경 대표가 30여년간 대학에서 연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창업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케이에스비튜젠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노년층의 근육 감소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령인구가 급증하면서 개인의 운동 능력 저하가 인지장애나 당뇨병 등 다수의 난치성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제는 노인성 근감소증은 전세계가 인정하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KCD 8차 개정 한국 질병 분류 코드에 등록됐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수 조원 규모의 치료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대형 제약사들도 시장 진입을 위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등 임상시험에 도전하고 있으나, 바이오의약품은 고분자에 기반해 구조적 복잡성, 면역반응 유발 등의 문제로 임상효능 예측이 불가능하여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이에스비튜젠의 신약 후보물질은 저분자 기반의 화합물로 안정성이 이미 입증되었고, 바이오의약품과 비교해 복약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제조비용과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강점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후보물질(KSB-10104, KSB-10201, KSB-10301)은 글로벌 제약사의 파이프라인에 비해 근감소율을 평균 5% 이상 경감시키는 효능을 입증했다.
김보경 케이에스비튜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식재산권을 미국, 중국, 독일 등으로 확장하고 연구자주도임상시험을 시행하여, 2022년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병원, 합성전문회사 등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임상시험진입 및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포뱅크 iAccel 홍종철 대표는 “노인성 근감소증은 유병율이 50%를 넘는 중대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제가 부재인 상황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케이에스비튜젠은 근감소증 치료제의 전임상 평가가 완료되어 조기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장 선도기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상시험 조기성공률 극대화와 더불어 국내외 제약사에게 라이센싱 아웃을 조속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인포뱅크 iAccel의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통해 폭 넓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