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추경 등 2,700억원 출자… 벤처펀드 6,100억원 조성 계획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4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총 2,700억원을 출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출자를 통해 약 6,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 규모는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벤처투자는 3조 730억원이었으며 137개 펀드가 2조 7,433억원 규모로 결성되었다.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마중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민간 투자를 견인한 결과로 평가된다.
중기부는 올해 1·2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총 약 1조 8,627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에 있으며, 이번 2차 추경을 통해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모태펀드 4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총 2,700억원을 출자해 청년창업펀드, 스케일업펀드, 지역뉴딜벤처펀드, 글로벌펀드 등총 약 6,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청년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에 모태펀드가 600억원을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청년창업펀드는 대표이사가 청년이거나 청년 임직원의 비중이 50% 이상인 창업·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해 미래 경제의 주역인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한다.
성장 단계에 돌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케일업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해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스케일업펀드는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50억원 이상으로 하도록 제한되며, 이를 통해 최우량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집중 투입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한다.
지역 혁신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에도 4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4개 권역에서 모펀드를 조성하고, 6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모태펀드와 지자체, 지역 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기업과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유망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
모태펀드의 700억원을 활용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이 국내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펀드’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에 모태펀드 750억원을 출자해 9,000억원 규모 이상의 글로벌펀드를 최종 선정했으며, 이번 출자를 통해 한국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에 더욱 힘을 보탤 예정이다. 글로벌펀드는 우아한형제들, 컬리, 직방 등 국내 유수 스타트업들의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중기부 3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8월 18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1차 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의(운용사 제안서 PT)를 거쳐 9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글로벌펀드는 8월 중으로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