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열린 디캠프 7월 디데이, 소셜 러닝 플랫폼 ‘한달어스’ 우승
디캠프와 크릿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9일 공동 개최한 7월 디데이(데모데이)에서 ‘한달어스’가 우승했다.
7월 디데이에는 CJ그룹, 컴투스에서 각각 설립한 벤처캐피탈이 함께하면서 인터렉티브 콘텐츠 서비스 기업을 발굴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에 발맞춰 ‘로블록스’를 활용한 출전 스타트업들의 전시 부스 운영하는 등 메타버스에서 열렸다. 가상현실 세계관은 지난 5월 디데이 출전 기업 ‘엔닷라이트’의 서비스가 활용되었다.
1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6개 기업이 출전한 무대에서 한달어스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달어스는 30일 단위로 새로운 도전을 실천할 수 있는 소셜 러닝 플랫폼으로 ‘매일 자유 주제로 글쓰기,’ ‘매일 책 읽기,’ ‘매일 러닝하기’와 같이 혼자서는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목표를 다른 도전자들과 같이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참여자는 매일같이 활동 사항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포스팅해야 하는데 이로써 목표 실행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고 꾸준한 기록을 통해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외 나머지 5개 출전 기업도 호평을 얻었다.
아이딩(대표 장효준)은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다른 사람과 실시간으로 채팅하면서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볼레(Volle)’ 앱을 서비스한다. 장 대표는 개인화된 콘텐츠 시청방식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MZ세대 사이에서 ‘워치파티(watch party)’라는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았다. 볼레는 하나의 영상 소스에 다중 접속하는 기존 공유시청 방법과 달리, 각 사용자가 OTT 영상에 접속하면 개별 스크린의 영상 재생 구간 싱크를 맞춰 서비스를 구현한다.
디스콰이엇(대표 박현솔)은 IT 분야 개발자, PM, 창업자 포함 업계 종사자를 위한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이다. 제품 개발, 출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해 인사이트를 얻고 최신 업계 소식도 접할 수 있다. IT프로덕트 담당자들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인재채용 필요시 함께 일할 팀원을 찾을 수도 있다. 디스콰이엇은 추후 이러한 네트워킹 기능을 확장해 IT업계의 링크드인이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플루디오(대표 박상엽)는 ‘포카마켓’ 앱을 운영해 누구나 포토카드를 구매, 판매,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마켓플레이스를 형성했다. 연예인, 아이돌, 케이팝 스타의 이미지가 담긴 포토카드에 대한 첫 거래소이다. 구매, 혹은 판매하고 싶은 포토카드를 입력하고 원하는 가격, 배송 방식까지 선택하면 조건에 상응하는 판매자 또는 구매자와 자동 매칭한다.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올라온 거래글을 일일이 확인해 희귀하거나 원하는 특정 포토카드를 찾던 팬들의 고충을 해결한다.
비트바이트(대표 안서형)는 스마트폰 자판 영역을 캐릭터로 꾸미고 조정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키보드 앱 ‘플레이키보드’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ㅋㅋㅋ’를 타이핑하면 캐릭터가 웃고 ‘ㅜㅜㅜ’를 누르면 눈물을 흘리는 등 캐릭터가 자판 위에서 반응하고 움직인다. 올해 1분기 들어 누적 2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플레이키보드는 앞으로 아이돌,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IP기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누구나 키보드 테마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오픈 마켓 ‘플레이키보드 스튜디오’ 런칭 준비 중이다.
피클플러스(대표 이석준)는 국내 최초 ‘멀티 OTT 플랫폼’으로 알려진 ‘피클플러스’를 운영한다. 사용자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와 같은 여러 개의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 공유 계정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한지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가입 멤버 6만명을 돌파했다. 피클플러스는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디즈니플러스, 티빙,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데이 심사와 멘토링으로 이창윤 디캠프 직접투자팀장, 이가윤 디캠프 기업성장팀장,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 박상호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이사, 김도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대표,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가 참여했다.
한편 이날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는 프론트원 개관 1주년을 축하하면서 직원, 파트너사,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짧게 가졌다. “디캠프는 민관의 협력을 이끌어 프론트원이라는 세계 어디에도 전례 없는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현했다. 디캠프 직원들이 보유한 운영 경험과 노하우의 총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 등 우리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