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
텐센트(Tecent, 腾讯)가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텐센트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82억 5,900만 위안(약 24조원)이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307억 7천만 위안)을 상회하는 426억 위안(약 7조 7,0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텐센트의 2분기 투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208억 위안(약 3조 7,60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얼마전 실적을 발표한 바이두는 동영상앱 콰이쇼우(快手科技)의 주가 하락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대주주인 텐센트의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거라 예상되었으나 상반기에 텐센트가 투자한 13개 기업이 상장하면서 큰 수익을 거두었다.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430억 위안(약 7조 7,735억원)이다. 그 중 모바일 게임 부가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408억 위안(약 7조 3,758억원)이며 PC 게임 부가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110억 위안(약 1조 9,885억원)이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华社) 산하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비유하며 텐센트의 대표 게임 왕자영요(王者荣耀)를 지목했다. 직접적인 규제책은 아니었으나 중국 관영 매체의 논조는 중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날 텐센트의 시가총액이 10% 가까이 폭락했다. 그러자 텐센트는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해 4분기 텐센트 게임 매출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비중은 6%로 그 중 16세 이하는 3.2%를 차지한다. 이번 분기에는 16세 이하의 비중이 2.6%, 그 중 12세 이하가 0.3%를 차지한다. 지난해 대비 줄어든 미성년자의 비중 공개로 여론과 감독기관의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네트워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290억 위안(약 5조 2,426억원)이다. 올해 6월말까지 위챗(WeChat, 微信)의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2억 5,140만 명이며 유료서비스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한 2억 2,900만 명이다.
핀테크와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419억 위안(약 7조 5,746억원)이다. 그 중 기업서비스 매출이 대폭 증가하였다. IDC에 따르면 텐센트 클라우드 동영상 클라우드 솔루션 매출이 중국내 1위이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28억 위안(약 4조 1,217억원)이다. 그 중 매체 광고 매출은 33억 위안(약 5,965억원)이며 소셜네트워크와 기타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95억 위안(약 3조 5,252억원)이다. 소셜네트워크와 기타 광고 매출의 증가는 위챗 미니프로그램을 랜딩페이지로 사용 증가, 중국판 카카오스토리 모멘트(朋友圈)내 동영상 광고 증가, 모바일 광고 연합의 매출 증가로 인한 것이다.
한편, 실적 공개 당일 텐센트는 4개월 전 500억 위안(약 9조 390억원)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가치 혁신’ 전략을 가동한 데 이어 이번에 500억 위안을 추가해 ‘공동 부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텐센트측은 자체 디지털과 기술을 접목해 농촌 진흥, 저소득층 소득증가, 기초 의료체계 개선, 교육 균형 발전 등 민생 분야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두, ‘아폴로 자동차 로봇’ 컨셉트 공개
바이두는 18일 열린 ‘바이두 월드 콘퍼런스(百度世界大会)’에서 ‘자동차 로봇’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아폴로 자동차 로봇 컨셉트를 공개했다.
아폴로 자동차 로봇은 날개형 도어, 통유리 루프 글라스와 더불어 외부에는 각종 센서들을 탑재하고 있다. 내부에는 핸들, 페달 없이 초대형 커브스 모니터와 스마트 콘솔, 제로 중력 시트 등 스마트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바이두측에 따르면 아폴로 자동차 로봇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레벨5급 자율주행 능력으로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으며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 둘째, 음성, 안면 인식 등을 통해 사용자의 잠재적 수요를 파악하고 알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 자율 학습과 업그레이드 능력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날 바이두 CEO 리옌홍(李彦宏)은 자동차 로봇 외에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플랫폼 루오보콰이파오(萝卜块跑)를 소개했다. 현재 루오보콰이파오는 베이징, 광저우, 창사, 창저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바이두 아폴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는 2021년 상반기까지 누적 승객이 40만 명이 넘으며 테스트 거리도 1,400만km 이상이며 자율주행 특허도 2,900만 건 이상이다.
비리비리,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
중국 Z세대 타킷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비리비리(哔哩哔哩)가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비리비리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44억 9,500만 위안(약 8,126억원)이다. 순손실은 전년동기(5억 3,900만 위안)와 전분기(9억 500만 위안) 대비 증가한 11억 2,180만 위안(약 2,027억원)이며 조정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손실은 8억 6천만 위안(약 1,554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01% 감소한 12억 3천만 위안(약 2,223억원)이다. 게임 부문 성장부진에 대해 비리비리 CEO 천뤠이(陈睿)는 “상반기에 판호를 획득한 게임이 적어 신규 게임 수량이 계획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현재 비리비리는 자체 게임개발 대형 스튜디오가 6개이며 관련 인력도 천 명 이상이다.
부가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16억 3천만 위안(약 2,946억원)이다. 부가 서비스 부문은 빠르게 성장중인 부문으로 연속 3분기 게임 매출을 넘어섰다. 2분기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2억 3,700만 명이며 월 평균 유료사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2,100만 명이다. 또한, 전문유저가 제작한 동영상 PUGV(Professional User Generated Video)가 플랫폼 전체 재생량의 93%를 차지했다. 월 평균 활성 크리에이터수는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240만 명이며 월 평균 동영상 업로드수는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840만 개이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한 10억 5천만 위안(약 1,898억원)이다. 2분기 비리비리 상위 5위 광고 업종은 게임, 디지털 가전, 화장품, 전자상거래와 식음료였다. 6월말까지 비리비리 중위권 크리에이터의 광고 수주율은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이며 75%의 브랜드들이 여러 차례 광고를 진행했다.
전자상거래와 기타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한 5억 8천만 위안(약 1,048억원)이다. 비리비리에서 5월에 진행한 중국 애니메이션 링롱(灵笼)의 크라우드펀딩 누적 모금금액이 1,665만 위안(약 30억원)이다. 링롱은 2019년 비리비리가 이화티엔카이(艺画天开)와 공동 제작한 지구 종말 공상과학(SF) 장르 애니메이션이다.
비리비리 일평균 영상 재생횟수는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17억 회에 달하며 커뮤니티내 활동 횟수도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73억 회이다. 현재 비리비리의 평균 사용자 연령은 22.8세로 86%의 사용자가 35세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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