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스케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스케치소프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38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3D 스케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스케치소프트가 소프트뱅크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총 3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를 했다.
스케치소프트는 ‘가장 쉽고 빠른 3차원 스케치북’을 모토로 2020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김용관 대표(29)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스케치랩 박사 및 연구원 출신으로, 3D 스케치를 위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스케치소프트가 개발한 3D 스케치 소프트웨어 ‘Feather’는 펜과 종이를 쓰듯이 곧바로 아이디어를 3차원으로 그릴 수 있는 도구다. 기존 3차원 창작 도구의 복잡함과 비효율을 해결함으로써 아이디어를 쉽고 빠르게 3D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창업 준비 시점부터 KLIO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의 3D 모델링 작업 시간을 2주에서 2일로 단축하며 국제 모터쇼에서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수상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통해 창작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과과정에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여 교육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연내 정식 출시 이후 전 세계 관련업 종사자 및 태블릿 사용자를 위한 대중적인 창작 도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정희재 책임은 “스케치소프트는 3D 스케치에 대한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개발진과 인하우스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가 한데 모여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팀”이라며,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쉽고 빠른 3차원 콘텐츠 창작 도구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주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케치소프트 김용관 대표는 “떠오른 생각을 메모장에 기록하듯, 3차원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꺼낼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3차원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