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엑소시스템즈’, 45억 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엑소시스템즈’가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SBI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했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50억 원이다.
엑소시스템즈의 디지털 케어 솔루션은 뇌신경계 재활 및 근골격계 질환자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사용자 앱 플랫폼으로 구성되었다.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근골격계의 질환에 관련된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운동처방 등 행동중재가 적용된 디지털 치료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한다.
엑소시스템즈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을 포함하여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과 임상 연구를 해오며 기술 및 제품의 유효성을 검증해오고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품목허가는 물론 유럽 의료기기 품목 허가 CE-MDD(Medical Devices Directive)를 획득해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범부처의료기기 사업단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약6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연구개발(R&D) 사업의 주관사업자로도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근골격계 디지털 케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뜨거운 분위기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힌지 헬스(Hinge Health Inc.)’가 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분석하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행동중재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엑소시스템즈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투자업계는 기대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이주혁 SBI 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엑소시스템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력을 모두 갖추어 이 분야에서 실제 제품을 만들어내고 사업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회사” 라고 평가하며 “엑소시스템즈가 근골격계 헬스케어를 넘어 건강한 삶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임상연구 파이프라인 확대와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 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을 제도권 내에 안착시키고 사업화까지 이루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