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2021, “포스트 코로나 이후 다가올 대전환의 시대… 스타트업의 역할 제시할 것”
민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이벤트 ‘컴업2021(K-Startup Week ComeUp 2021, 이하 컴업)‘이 올해도 이어진다.
2019년 첫 행사를 시작해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컴업은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국내외에 알리고 스타트업, 투자자, 미디어 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교류하는 글로벌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컴업은 ‘글로벌’과 ‘민간주도’ 두 키워드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특히 민간의 스타트업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행사를 기획하는 등 정부 주도의 의사결정 구조를 최소화하고 민간의 자율성과 전문화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올해 컴업 2021은 ‘미래와 만나다(Meet the Future)-대전환(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이후 급격한 변화 속에서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시대 흐름을 조망하고 다가올 미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비즈매칭 등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전 세계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에 집중해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기회의 장도 꾸밀 예정이다.
10월 27일 컴업 준비를 위해 출범한 조직위원회가 행사 개최 전 미디어 브리핑을 서울 팁스타운 S6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었다.
5월 발족한 컴업 조직위원회는 그간 총 8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컴업에서 소개할 기술 세션구성, 주요 참석자 섭외, 슬로건 선정 등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총괄하며 준비한 주체이다.
올해 컴업 조직위원회는 안성우 위원장(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직방 대표)과 차정훈 위원장(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 실장) 2인의 공동 위원장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 21명의 조직 위원으로 구성되었다.
미디어 브리핑에서 컴업 조직위는 행사 추진 방향과 메인 컨퍼런스 주요 연사, 스페셜 이벤트,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세부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다. 이날 조직위 분과장으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자리해 프로그램분과, 지원분과, 대외협력분과 책임자로써 계획을 밝혔다.
컴업 조직위원회는 해외 벤처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부족했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해외 벤처 투자자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벤처 투자자와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컴업 컨퍼런스는 12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노변담화와 패널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외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분야의 연사 84명이 참여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 협업툴로 주목받는 스윗테크놀로지스 이주환 대표를 비롯해 메타버스 전문가 SK텔레콤 전진수 메타버스 CO장이 노변담화를 나눈다. 또한 패널 연사로는 직방 안성우 대표를 비롯해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등이 참여한다.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72개사의 피칭도 진행된다. 컴업 스타즈는 글로벌 생태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스타트업 간 교류, 글로벌 투자 비즈매칭,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차기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로켓리그’와 잠재력이 뛰어난 ‘루키리그’로 구분해 모집했다. ‘로켓리그’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넥스트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혁신 선두 스타트업 36개사를 한국벤처투자 추천을 통해 선정했고, ‘루키리그’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누적 투자유치 5억원 미만의 스타트업 36개사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컴업 스타즈로 선정된 참가기업의 통계를 살펴보면, 선정된 72개사는 국내 56개사(77.8%), 해외 16개사(22.2%)로 이는 해외 기업의 컴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혁신 스타트업과 유명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한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추진 중인 삼성, 구글, 등 18개 기업이 참여한다. 대기업은 오픈 이노베이션 방향과 세부전략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운영해 협업모델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별행사로는 1일차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2일차 ‘글로벌 스타트업데이‘, 3일차 ‘대스타트 해결사 플랫폼 왕중왕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1일차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을 개최해 20개 팀의 파이널 피칭, 시상식 등을 진행하고,
2일차인 ‘글로벌 스타트업데이‘에는 한-독(獨) 스타트업 쇼케이스, 한-불(佛) 스타트업 밋업(Meet up), 아시아·아프리카 스타트업 쇼케이스(온라인 개최) 등 총 3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컴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3일차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과제를 해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왕중왕전’을 개최해 최종 선정 스타트업이 보유한 아이템을 겨루고, 우수 협업사례 시상을 통한 상생 분위기를 확산한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선·후배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등 부대행사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도약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안성우 공동 위원장은 “올해 컴업은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대전환에 주목하려 한다. 프롭테크, 인공지능,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유망 스타트업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컴업을 통해 2021년이 스타트업의 해로 마무리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차정훈 공동 위원장은 “이번 컴업을 통해 전 세계의 혁신 스타트업과 창업 생태계의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창업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포기하지 않게하는 등대가 되도록 컴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컴업 행사가 코로나 시기임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방역지침을 준수해서 행사가 차질없이 열리게 노력하겠다.”며 “컴업이 민관협력으로 열리고 있지만 민간의 자율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다음 행사에서는 민간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갖고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컴업 2021’은 코로나에 대응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오프라인 중심의 온·오프라인 병행한 행사로 11월 17일(수) 부터 19일(금)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