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브레인AI, 36개국 700개 스타트업이 경쟁한 스타트업 대회에서 우승
인공지능전문 기업 딥브레인AI(구 머니브레인)이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인 ‘지텍스(GITEX) 2021’ 부대행사로 열린 ‘퓨처 스타스 슈퍼노바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지텍스는 올해로 41회를 맞이한 유서 깊은 행사로, 매년 AI, 핀테크, 블록체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IoT 등 분야의 IT 기업과 관련 투자자, 정부기관 등이 참가해 IT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뽐내고, 파트너사를 발굴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도모하는 자리다. 올해는 17일부터 닷새간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144개국에서 약 14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딥브레인AI는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퓨처 스타스 슈퍼노바 챌린지’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피칭대회의 일종으로 기업들이 VC, 투자사,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펼치는 자리다. 세계 36개국의 총 700개 기업이 참가한 금번 챌린지에서는 1차 예선 경쟁을 거쳐 120개 기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준결승에서는 22개 기업이 살아남았고, 최종 경합을 벌여 딥브레인AI가 우승을 차지했다.
딥브레인AI는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가상 인간을 만들어내는 AI 휴먼(AI Human) 솔루션을 중심으로, 개발 과정은 물론 금융, 교육, 방송, 커머스 등 여러 분야의 실제 접목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의 시장성과 기술 혁신성을 강조했다. 그 결과 기술의 독창성, 잠재력, 확장 가능성 등의 기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딥브레인AI는 이번 챌린지의 최종 우승 상금으로 5만5천 달러(한화 6천만원 상당)를 지급받고,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 투자사로부터 5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피칭 기회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딥브레인AI는 행사 기간 중 기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홍보의 기회로 삼았다. AI 휴먼 기술의 다양한 서비스적 활용도에 대해 안내하는 등 기업에 대한 다양한 문의에 대응하는 등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딥브레인AI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 기관의 기술 제휴, 투자 유치 등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를 주고받았으며, 추후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딥브레인AI는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지사를 두고 여러 해외 기업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으며, 해외 투자자의 추가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국 칭하이TV 및 베이징 방송국과도 AI 아나운서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박람회 참가로 다양한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특히 챌린지 최종 우승을 통해 자사의 AI 휴먼 기술력을 알리고, 딥브레인AI를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교두보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딥브레인AI는 최근 한국경제신문사와 AI원팀(KT, LG전자, 우리은행, 카이스트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산·학·연 AI 연구 협력체)의 첫 민간 프로젝트인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