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터, 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기업 가치 8천억원, ‘유니콘’ 초읽기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약 8천억원의 기업 가치로 4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D1)에서 평가받은 기업 가치는 올초의 약 4천억원에 비해 2배 증가한 금액이다. KCD는 지난 2016년 창업해 5년여 만에 누적 투자금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기존의 전략적 투자자인 각 분야 1위 기업들이 주도했다. 국내 편의점 1위 사업자(GS리테일)를 자회사로 둔 GS와 국내 은행 1위인 KB국민은행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다시 KCD에 투자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번 투자보다 기업 가치가 2배 커졌음에도 투자에 참여한 것. KB국민은행과 같은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증권도 투자에 함께했다. 케이클라비스, 유경PSG 등 기존 투자자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자와의 연계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GS와는 KCD가 가진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다수의 GS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도모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는 협업을 통해 캐시노트 사용자 등 사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허서홍 GS 전무는 “지주사 차원에서 한국신용데이터에 두 번째 투자를 한 것은, 지난번 투자 후 여러 계열사로 확장되고 있는 데이터 협력을 보다 가속하려는 의도”라며, “GS그룹은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