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소 최적화 솔루션 ‘커널로그’, 시드 투자 유치
태양광 발전소 최적화 솔루션 스타트업 ‘커널로그’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스프링캠프도 함께했다. 각각의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커널로그는 전력회로,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가진 테크 스타트업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대부분의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최대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10~30개 태양광 패널 묶음 단위(스트링 단위)로 MPPT(Maximum Power Point Tracking : 최대전력지점추종)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그래서 1, 2개의 패널이 구름에 가려지거나 먼지가 앉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생겨도 전체적인 발전량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커널로그는 패널 개별로 단위 최적화 전략변화회로(PMIC)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력을 확보하는 데 더 유리하다. 또 발전소에 대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면 실시간 정밀 진단도 가능하다. 사람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커널로그의 제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하드웨어 기기인 ‘커널로그 M2’는 각 태양광 패널에 설치하는 IoT 장치이다. 해당 기기는 각 패널 단위의 MPPT를 수행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각종 센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소프트웨어 ‘커널로그 AI’는 패널 단위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또 발전소에 잠재된 문제를 분석하고 5가지 이상으로 분류해 각 원인별 발전량 손실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및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회사의 핵심멤버는 삼성전자 슈퍼루키멤버십의 회원으로 전자회로, 클라우드, 천문 분야 등의 필드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슈퍼루키멤버십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삼성전자에서 시행하는 제도이다. 커널로그 팀은 지난해 8월 SK텔레콤에서 선정한 ‘ESG 코리아 2021’에도 뽑혔다. ESG 코리아 2021은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성장을 위해 구성된 연합체다. SK텔레콤과 MS, SAP, 소풍벤처스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김은서 커널로그 대표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최적화를 통해 탈탄소화를 가속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IoT 기술을 통해 장기 수익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혁신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는 부사장은 “태양광 에너지의 확산을 위해 필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팀”이라며 “기술 개발과 현장 검증을 동시에 철저히 하고 있어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와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