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스타트업 ‘모인’, 172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이 172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하반기 프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지 1년여만이다.
이번 투자에서는 2016년 모인에 첫 투자를 집행한 캡스톤파트너스를 비롯하여, 미국 Strong Ventures, 비에이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인지소프트 등의 기존 투자사가 후속 투자를 진행하였다. 또한, 쿼드벤처스, 유경PSG자산운용, 세틀뱅크, 쿨리지코너 및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모인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총 260억원을 기록했다.
모인은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송금 서비스로 2016년 출범 후 현재 47개국으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인에서 제공하는 해외송금 서비스는 기존 은행보다 해외송금 수수료가 90% 이상 저렴하고, 해외송금 속도는 4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송금 알고리즘을 통해 확립했다. 모인을 통해 송금하면 중개은행과 스위프트를 거치지 않아 비용은 줄이고, 최장 일주일이 소요되던 해외송금 시간을 일본, 싱가포르, 유럽의 경우 실시간 또는 만 하루 이내 송금이 가능하다.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한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모인은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가 고속 성장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데다, 신규 추진 중인 기업 대상 해외 송금 서비스인 모인 비즈플러스의 확장성이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데카콘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는 매력적인 해외 결제 산업에서 모인이 기업 대상 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모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뿐만 아니라 제품개발, 서비스 운영, 사업개발 등 전 직군에 걸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일석 모인 대표는 “이번 투자는 모인의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존의 모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기업 대상 해외송금 서비스를 만들어 SME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외화 자금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