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NFT ‘BAYC’ 제작사 ‘유가랩스’, 5460억 원 규모 투자유치…해시드 등 참여
해시드벤처스가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 제작사 ‘유가랩스(Yuga Labs)’에 투자를 집행했다. 유가랩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4억 5천만 달러(한화 약 546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 8800억원)로 책정되었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벤처스를 비롯해 a16z 등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유가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및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유가랩스는 BAYC, MAYC(Mutant Ape Yacht Club) 등 인기 높은 NFT 콜렉션 제작사이다. 최근 라바랩스(Larva Labs)로부터 크립토펑크(CryptoPunks) 및 미비츠(Meebits) IP를 인수하는 등 상위 시가총액 NFT 프로젝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서 BAYC의 거래량은 37,391 ETH(한화 약 1,340억 원), 각 NFT 작품 당 최저 가격은 101 ETH(한화 약 3.6억 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NFT는 단순 예술작품이 아닌 NFT를 활용한 프로필, 이른바 PFP NFT(Profile NFT)에 해당한다. PFP NFT 시장은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빅테크 회사들은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까지 도입했다.
유가랩스는 단순히 NFT 판매를 넘어 아더사이드(Otherside)라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NFT 세계관을 연결하는 MMORPG도 개발 중이다.
유가랩스 공동 창업자 와일리 애로노우(Wylie Aronow)는 “아더사이드는 완전하게 탈중앙화되고 게임화된 ‘상호운용 가능한 세계(interoperable world)’를 구축하고자 한다”라며,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은 경험이 사용자들을 통해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니콜 뮤니즈(Nicole Muniz) 유가랩스 CEO는 “아더사이드를 개발하기 위해 다수의 게임 스튜디오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게임은 BAYC 홀더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른 프로젝트들의 NFT까지 사용될 수 있는 개발자 툴을 구축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유가랩스는 지금까지 폐쇄적으로 운영되어 온 메타버스의 현 상태를 효과적으로 타개하는 프로젝트”라며 “BAYC가 구축한 커뮤니티는 정말 인상적이다. 유가랩스는 웹3.0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에서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통해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다양한 창조적인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