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텐센트, 샤오미,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얼마나 벌었을까
텐센트,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 발표
텐센트(Tecent, 腾讯)가 공개한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텐센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5,601억 위안(약 107조원),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1,441억 위안(약 27조원)이었다.
4분기 게임과 소셜네트워크 유료가입자 매출을 포함한 부가가치서비스(VAS)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719억 위안(약 13조원)이다. 그 중 게임 매출은 428억 위안(약 8조 2,086억원)으로 중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296억 위안(약 5조 6,769억원),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32억 위안(약 2조 5,316억원) 규모였다.
텐센트는 중국 정부의 게임규제로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 8월 미성년자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강력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텐센트 미성년자 게임 플레이어의 플레이 시간은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했으며 게임판호도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발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핀테크와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480억 위안(약 9조 2,0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면서 텐센트의 주요한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핀테크와 기업서비스 분야 매출원가는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349억 위안(약 6조 6,934억원)이며 매출총이익률은 27%에 불과했다.
위챗으로 대변되는 텐센트의 소셜네트워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291억 위안(약 5조 5,81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215억 위안(약 4조 1,234억원)이었다. 2021년 12월 말까지 위챗(WeChat, 微信)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12억 6,800만 명이며 QQ 모바일 월간 활성사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한 5억 5,200만 명 규모이다.
한편, 2021년 텐센트의 투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1,495억 위안(약 28조원)이다. 지난해 12월 텐센트가 보유한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东) 지분 비율을 17%에서 2.3%로 줄이면서 780억 위안(약 14조원)의 투자수익을 얻었다.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2021년 텐센트는 257건의 대외투자를 진행했으며 투자금액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2,007억 위안(약 38조원)으로 텐센트가 투자로 보유한 상장기업 주식의 공정가액은 9,828억 위안(약 188조원)이다.
루이싱커피,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 발표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도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1년 루이싱커피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7.5% 증가한 79억 6,500만 위안(약 1조 5,286억원)이며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0.7% 증가한 24억 3,200만 위안(약 4,667억원)이다. 2021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경영손실은 2억 3,600만 위안(약 452억원)이며 2020년의 24억 9,400만 위안(약 4,786억원) 대비 대폭 감소했다.
2021년 루이싱커피 직영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8.3% 증가한 61억 9,300만 위안(약 1조1,885억원)이며 가맹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2.5% 증가한 13억 600만 위안(약 2,506억원)이다. 2021년 말까지 루이싱커피의 매장수는 6,024개, 그 중 직영점은 4,397개이다. 2021년 신규 오픈 매장은 전년동기대비 25.4% 증가한 1,221개이며 월 평균 이용자는 전년동기대비 55.2% 증가한 1,300만 명이었다.
루이싱커피의 매출 증대는 신제품과 마케팅 영향이 크다. 루이싱커피는 2021년 한 해동안 총 113종의 신제품 음료를 선보였다. 4월에 출시한 생코코넛라떼는 유통가에서 가장 핫한 상품이었다. 출시 후 한 달간 42만 잔을 판매했으며 생코코넛시리즈 제품은 월간 천만 잔 이상 팔리며 신제품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브랜드 모델 선정도 탁월했다. 2021년 4월 말에는 중국판 프로듀스 101 창조영(创造营)에서 인기를 끌었던 리루시우(利路修)와 계약했다. 리우시우의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여러 차례 웨이보(微博) 실검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동계 올림픽 기간 가장 주목받았던 구아링(谷爱凌)을 모델로 발탁하여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동계 올림픽 기간 큰 인기를 끌었다.
샤오미,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 발표
22일, 샤오미(小米)는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1년 샤오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5% 증가한 3,283억 위안(약 63조원)이며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한 856억 위안(약 16조원)이다. 2021년 조정후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5% 증가한 220억 위안(약 4조 2,226억원)이며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9.6% 증가한 45억 위안(약 8,637억원)이다.
2021년 샤오미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2% 증가한 2,089억 위안(약 40조원)이다. 샤오미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는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1,097.5위안(약 21만 654원)이다. 2021년 샤오미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1억 9.030만 대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4.1%이다. 샤오미는 중국내에서도 출하량 3위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대비 3.1% 상승한 15.2%였다.
IoT와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한 850억 위안(약 16조원)이다. 인터넷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한 282억 위안(약 5조 4,127억원)이다. 그 중 중국내 인터넷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232억 위안(약 4조 4,530억원)이며 해외 인터넷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4.3% 증가한 50억 위안(약 9,597억원)이다. 기타 부문 매출은 62억 위안(약 1조 1,900억원)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진행 상황도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 3월 전기차 사업 진출 선언 후 9월 자본금 100억 위안(약 1조 9,194억 원) 규모의 샤오미자동차유한공사(小米汽车有限公司)를 정식 설립했다. 현재 샤오미 자동차 사업부 연구개발팀은 1,000명 이상이다. 샤오미는 올해 3분기에 모두의 예상을 깬 샘플카를 선보이고 2024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양산에 들어가 2024년 말 혹은 2025년에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