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저작인접권 플랫폼 ‘위엑스(WeX)’ 운영사 ‘레보이스트’, 짐 로저스로부터 투자 유치
글로벌 K-pop팬들이 음원제작에 직접 참여, 제안, 홍보할 수 있는 ‘위엑스(WeX)’ 운영사 ‘레보이스트’가 ‘비랜드 엔터프라이즈(BEELAND Enterprise, 회장 짐로저스)’로부터 투자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짐 로저스 회장은 1968년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했고 1970년부터 1980년까지 S&P 500지수가 47% 상승에 그친 10년 동안 4,20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거두었다. 이런 배경 덕분에 그는 워런 버핏,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레보이스트가 개발해 운영 중인 ‘위엑스(WeX)’는 팬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저작인접권 구매를 통해 아티스트의 신규 음원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신규 음원 제작으로 발생하는 저작인접권 중 제작자인 레보이스트가 보유한 권리를 일반인들에게 분할 판매하고, 이에 따라 음원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크라우드 펀딩과 달리 곡을 부른 아티스트 등 실연자와 동등한 수준의 권리가 구매자에게도 부여되며, 음원 발매 후 70년간 유지되는 저작인접권 보유 기간 동안 수익 분배도 보장된다.
2020년 50여개국 2,000명 이상의 팬과 투자자가 5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위엑스에 오픈한 6번째 프로젝트인 ‘효린의 스페셜 싱글앨범인 ‘아하(A-HA)’는 완판 되었으며, 7번째 프로젝트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작곡한 멜라니 폰타나(Melanie Fontana)와 함께 글로벌 아티스트와 케이팝 아티스트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2분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활발하게 신인 아티스트의 등용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레보이스트는 글로벌 사용자 및 원활한 음원공유 프로젝트를 위해 LVI 토큰으로 결제가 가능토록 하반기에는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PG사 정책 등으로 참여가 불가능했던 국가의 팬들과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레보이스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K-POP등 문화 콘텐츠의 성장성을 세계적인 투자자 짐로저스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보이스트는 2019년 설립되어 6개월만에 티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초기 투자자금을 확보했으며 이후 2020년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