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디디추싱 뉴욕상장 철회하나
디디추싱, 내달 뉴욕증시 상장폐지 표결
중국 대표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뉴욕증시 자진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상장폐지가 완료되기 전에는 다른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디디추싱은 이미 지난해 12월 뉴욕증시 상장폐지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홍콩증시 상장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디추싱은 중국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으로 한때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중국 유니콘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던 디디추싱은 지난해 6월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44억 달러(약 5조 4,296억원)로 2014년 알리바바(250억 달러) 이후 중국 기업 중 최대 규모였다. 하지만 바로 악재가 터졌다. 당국이 만류하던 미국 증시 상장을 강행한 디디추싱이 ‘괘씸죄’에 걸린 것. 상장벨을 울리며 환호한지 3일 만인 7월 2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国家互联网信息办公室)이 디디추싱에 대한 보안 심사를 통보했다. 이어 4일 디디추싱이 법규를 위반해 개인정보를 수집, 사용한 것이 확인된다며 앱마켓에서 디디추싱 앱을 삭제하라고 행정 명령을 내렸다. 9일에는 카풀, 대리운전, 배송, 버스, 금융 등을 포한한 디디추싱의 25개 앱의 추가 다운로드도 금지됐다. 실질적으로 대륙에서 디디추싱의 추가 확장을 막아버린 것이다.
이로인해 한때 주당 18달러(약 22,219원)까지 기록했던 디디추싱의 4월 14일 주가는 3.15% 하락한 2.46달러(약 3,036원)로 마감했다.
디디추싱의 자진 상장 폐지는 예견된 수순이다. 최근 공개된 회사의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466억 9,900만 위안(약 9조 306억원)이며 일반주주 귀속 순손실은 전년동기대비 94.7% 감소한 3억 8,300만 위안(약 740억원)이다. 4분기 중국내 승차공유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374억 7,300만 위안(약 7조 2,465억원)이며 글로벌 승차공유와 음식배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10억 4,500만 위안(약 2,020억원)이다. 4분기 중국내 승차공유 플랫폼 거래액은 562억 위안(약 10조원)이며 글로벌 승차공유와 음식배달 플랫폼 매출은 110억 위안(약 2조 1,271억원)이다.
디디추싱 글로벌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12억 위안(약 2,320억원), 3분기에는 18억 위안(약 3,480억원), 4분기에는 17억 위안(약 3,2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3월부터 글로벌 부문 구조조정이 시작되었으며 4월 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서비스를 중지했다. 지난 2월말에는 3월부터 러시아 시장 철수를 발표했다가 번복했다.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와 중국 최대 석유회사 ‘시노펙’, 175개의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 오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蔚来汽车)와 중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Sinopec, 中国石化)이 전략적 협약을 맺은지 1년되는 날 우한(武汉)에 175번째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이 오픈했다. 양사는 1년 전 협약식에서 5년간 5,000기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니오측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니오는 시노펙과 26개 성, 72개 도시에 총 175기의 배터리 충전과 스왑 스테이션을 건설하였다. 그 중 71기는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 75기는 슈퍼차저, 29기는 데이티네이션 차저이다.
니오와 시노펙이 함께 건설한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은 2세대로 스테이션내 탑재 배터리수가 13개로 1일 312회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5-6분이면 차량을 점검하고 들어올려 헌 배터리를 새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4월 18일 니오측의 발표에 따르면, 니오는 현재 전국에 900기의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건설했으며 사용자들은 8백만 회 이상 배터리 스왑 서비스를 이용했다.
루이싱커피, 코코넛팜과의 콜라보 제품 ‘코코넛클라우드라떼’ 인기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와 코코넛팜(Coconut Palm, 椰树)의 콜라보 음료 코코넛클라우드라떼(Coconut Cloud Latte, 椰云拿铁)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11일 시장에 공개된 코코넛클라우드라떼는 커피와 저온 착즙 생코코넛이 결합한 음료이다. 상부에 우유 대신 코코넛밀크 거품을 얹어 구름처럼 부드럽다는 의미에서 코코넛클라우드라고 명명했다.
코코넛클라우드라떼는 출시 첫날 66만잔 이상을 판매했으며 출시 일주일만에 495만잔 판매, 총판매액은 8,100만 위안(약 156억원)을 초과했다. 루이싱측은 올해 신제품 목표 판매량이 생코코넛라떼(生椰拿铁)처럼 1억 잔이라고 밝혔다. 생코코넛라떼는 지난해 4월에 출시되었으며 출시 1년만에 1억 잔 판매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