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5개 고리를 연결하겠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개소식 현장
3월 18일 오전, 강남 테헤란로의 스타트업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장 김상헌, 센터장 임정욱) 개소식이 열렸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 등 인터넷 기업이 주도해 만든 기구로 한국의 대표 인터넷 회사들과 VC, 인큐베이팅기관 47개가 모인 일종의 연합체다. ‘Connecting Amazing People’ 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날 개소식에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이석우 카카오 대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등 업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헌 의장과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의 인사말에 이어 임정욱 센터장의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업 계획 발표 및 네트워킹 시간으로 마무리 됐다.
김상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의장은 인사말에서, “스타트업이 결속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하나의 장이 스타트업얼라이언스”라고 밝히며, “도움이 필요한 스타트업들은 언제든 찾아와 어려움을 나누고 희망을 발견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축하인사말에서, “개업(Business Opening)과 창업(Business Creation)은 다르다”며 “이곳은 Business Creation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를 일궈나가는 것이 창조경제고 스타트업이 추구하는 바라는 설명이다.
윤차관은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에 대해 ‘Edge of Chaos, 혼돈의 모서리’를 강조하며 “산업과 산업을 융합하면서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창조경제는 정의를 내리는 순간 더 이상 창조경제가 아니다” 라며 “지금까지의 창조경제는 우리나라의 1%가 채 안 되는 인력의 R&D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앞으로의 창조경제는 1% R&D에 99%의 I&D(Imagination&Development)를 더해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실질적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임정욱 센터장은 이 날 행사에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섯 분야(스타트업*스타트업, 스타트업*인터넷선도기업, 스타트업*국내외 투자자, 한국 스타트업*해외 스타트업, 정부*선도기업*엔젤*VC*학교*창업보육기관)를 연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향후 추진할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임센터장은 우선 오는 25일에는 실리콘밸리 한인 네트워크인 ‘Bay Area K-Group’을 초청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알렸으며, 4월부터는 스타트업 선후배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오피스아워 FOR 스타트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캠프모바일, 네이버, 다음, 카카오 등 인터넷 선도 기업들이 자신의 기술과 경험을 후배 스타트업과 공유하는 1:1 멘토링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부트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적으로 네이버의 일본 법인인 라인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에는 다른 나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해외 현지 투자 상담회 및 콘퍼런스인 ‘beGLOBAL’을 열어 한국 스타트업과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만날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 외에도 50개가 되는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얼라이언스 워크숍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을 서로 연결하는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