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구 플랫폼 ‘위버딩’ 운영사 누트컴퍼니, 22억 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고 있는 누트컴퍼니가 22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소재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와 기존 투자자인 캡스톤파트너스, 슈미트가 참여했다. 누트컴퍼니의 누적 투자금은 30억 원 규모이다.
누트컴퍼니는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신동환 대표가 2018년에 설립했다. 현재 디지털 노트서식, 스티커 이미지 등 태블릿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거래하는 오픈마켓 서비스 ‘위버딩’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태블릿 기반 비대면 학업환경이 확산되었고, 디지털 다이어리 꾸미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위버딩은 현재 1,000 명의 입점 작가와 9,000여 개의 콘텐츠 상품을 확보하며, 지난 시드 라운드 이후 입점 작가 수 3배 성장, 거래액 및 판매 콘텐츠 수 5배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11월 기술성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디지털 콘텐츠와 AI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에 론칭한 위버딩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이미 미국‧필리핀‧태국‧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인도‧스페인‧멕시코 등 10개국 이상의 다국적 작가들이 입점하여 활동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Etsy, Kraftora 등의 플랫폼에서 10만 개 이상의 태블릿 관련 콘텐츠가 거래되고 있다. 특히 Etsy는 2022년 5월 기준 시가총액 14조 원 규모의 창작물 전문 마켓이며, 주로 핸드메이드 상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한편, 위버딩은 디지털 문구 분야에 전문적으로 특화된 플랫폼으로 태블릿 유저들을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에듀테크 및 IP 콘텐츠 분야와 연계하여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누트컴퍼니 신동환 대표는 “태블릿으로 필기하고 드로잉을 하는 문화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북미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라운드 동안 국내 시장에서 초기 고객과 시드 콘텐츠를 모으는 데에 집중했다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하여 글로벌 유저들이 즐겨 쓰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스트롱벤처스의 조지윤 수석심사역은 “위버딩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C2C 오픈마켓 모델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단순한 마켓을 넘어 호환이 자유로운 플랫폼이자 국경 없는 글로벌 디지털 문방구로서의 성장성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