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 1~4기 스타트업 대표, VC, 퍼블리셔 500여명 모였다
창업진흥원과 구글플레이 주최로 ‘창구 알럼나이 밋 데이 2022’가 6일 강남 ‘더 라움’에서 개최됐다. 350여개 개발사에서 약 400여명이 참석 등록한 이날 행사는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국내 중소개발사 성장지원 프로그램인 ‘창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역대 참여 개발사 간의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교류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의 환영사, 중소벤처기업부 박용순 창업진흥정책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신경자 마케팅 총괄의 ‘한국 개발사 생태계 성장을 위한 구글의 역할과 미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파트너가 창구 프로그램 개발사들을 위해 ‘스타트업이 알아야 하는 VC의 투자 원칙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했으며, 메스프레소의 이용재 대표는 ‘콴다의 비즈니스 성장 스토리와 스케일업 팁’에 대해 발표했다. 창구 프로그램 참여 개발사 세션에서는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가 ‘맘시터의 팀 빌딩 및 인재 채용 전략’, 플레이하드 신중혁 대표가 ‘전 세계 게이머를 공략하기 위한 히어로팩토리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작년까지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1~3기 총 200여개의 개발사는 프로그램 참여 이후 연평균 매출이 약 85% 이상 늘어났고, 총 2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일례로, 올해 4월 3기 개발사 캐치테이블은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5월에는 3기 개발사 스페이스오디티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 비율도 70% 이상 증가했다. 1기 캐치잇플레이는 구글플레이 일본 교육 앱 3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2기 드림모션은 108개국에서 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대형게임사 크래프톤에 인수됐다. 이날 사례 발표를 한 플레이하드는 225개국에서 42억원 매출을 올렸고 국내 대형게임사 넵튠에 인수됐다. 또한, 3기 닌자대전은 창구 컨설팅을 기반으로 미국을 진출해 매출을 10배 이상 늘렸고 트이다는 글로벌 런칭 후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감한 도전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국내 모바일 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창구 스타트업 대표님들께 감사와 격려를 표한다”며 “앞으로 창업진흥원은 구글과 함께 스타트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더 많은 앱&게임 분야 스타트업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올해 참여하고 있는 창구 4기 스타트업 대표님들도 더욱 큰 성장을 이루시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이러한 성과는 참여 개발사 간 각고의 노력과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위한 정부 및 구글의 지원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글은 창업 생태계 주요 구성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한국 경제에 긍정적 활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기업으로 참여한 맘편한 세상 정지예 대표는 “창구 프로그램 출신 개발사로서 그동안 360여 곳의 유망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프로그램에 잇달아 참여하면서 든든한 비즈니스 동료들이 생긴 것 같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 창업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창구 출신 개발사들도 서로 이끌어주고 도우며 성장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앞자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 창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회 차를 맞은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이 더 넓은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문, ‘창구’가 되어 주자는 비전을 가지고 2019년 출범했으며, 정부와 글로벌 기업의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이자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총 80개의 스타트업에게 정부의 최대 3억원(평균 1.35억원) 사업화 자금 지원과 구글의 성장 지원 패키지(세미나, 1:1 심층 컨설팅, 마케팅 지원 등)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창구 4기는 성장지원 세미나 영역 중 마케팅 부문을 강화하고 대규모 브랜딩 캠페인을 펼치기 어려운 중소 개발사를 위한 맞춤형 실무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창구 알럼나이 밋 데이 외에도 오프라인 세미나와 같은 참여 개발사의 대면 네트워킹 기회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