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테크 스타트업 2개사에 시드머니 투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육기업 2개사에 1.2억 원의 시드 투자를 했다. 이번에 제주센터가 선정한 투자기업은 소셜미디어 기반 제주 로컬 스타트업 ‘제주미니(대표 안재민)’와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솔루션 스타트업 ‘그린베이스(대표 양신현)’이다.
제주미니는 “제주도민이 알려주는 진짜 제주도”를 슬로건으로 제주 지역 고유의 문화와 콘텐츠를 발굴하여 새로운 사업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약 26만 명에 달하는 자체 인스타그램으로 팬덤을 구축해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여행 콘텐츠를 제공해 제주를 소개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미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며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어촌계 해녀와 연계한 ‘해녀와 함께 스노클링 프로젝트’ 등 제주미니는 마을과 상생하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린베이스는 전문적인 전기차 폐배터리 검증 솔루션을 개발해 배터리 재사용률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테크 기반 스타트업이다. 그린베이스의 기술은 특정 전기차 배터리만을 제한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아닌, 이륜차, 트럭, 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활용도가 높다.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인 제주에 필요한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라는 판단이다.
제주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를 진행한 제주미니와 그린베이스를 포함해 제주센터는 현재까지 24개 스타트업에 시드머니 투자를 완료했다. 제주센터가 지난 2019년 시드머니를 투자한 컨텍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컨텍은 우주 위성 데이터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페이스 분야 스타트업이다.
제주센터로부터 시드머니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후속으로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 중소벤처기업부 프리팁스(Pre-TIPS) 프로그램과 최대 3억 원의 기술보증기금 연계 보증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시드머니 투자사업은 보육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제주센터는 매년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육기업을 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