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글로벌 창업투자 생태계 진단 포럼 개최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지난 9월 22일(목) 서울시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2’에서 글로벌 전문가를 초청한 창업투자 생태계 진단 포럼을 개최했다.
본 포럼은 글로벌 전문가 3인을 초청하여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 강연 및 패널토론 형태로 진행되었다.
포럼에 초청된 3인의 전문가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10x이노베이션랩(10xInnovation Lab)의 클라우스 뷔헤이지(Klaus Wehege) 대표, 두바이 벤처캐피탈인 텐슬레이(Tensley) 라우티 세히(Raouti Chehih) 대표, 스타트업 컨설팅 그룹인 레인메이킹(Rainmaking)의 토마스킹(Thomas King) 디렉터를 초청하였다.
클라우스 뷔헤이지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컨설턴트이자 액셀러레이터이며 최근 글로벌 400여 기업을 연구·분석하여 성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는 ‘Global Class’(8월 출간)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Global Class’는 월스트리트저널 8월 베스트셀러로도 등록되기도 하였다.
라우티 세히 대표는 프랑스 최초 기술사업화 및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전문기관인 유라테크놀로지(Euratechnologues, 2006년)를 창립을 주도하여 초대 대표를 맡았으며, 2013년 라프렌치테크(La French Tech)를 공동설립 하여 프랑스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 투자를 주도하였다. 현재 두바이를 거점으로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투자하고 있다.
토마스 킹 디렉터는 스타트업 컴퍼니빌딩 비즈니스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이자 벤처 스튜디오인 ‘레인메이킹’의 한국 프로그램 디렉터이다. 그는 정신건강 플랫폼인 MindBerry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패널토론의 진행은 스타트업이자 글로벌 인큐베이터로 성장하고 있는 더게리슨(The Garrison)의 공동대표인 박재영 대표가 맡았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포럼에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의 투자 혹한기 현실을 짚어보고,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모델은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라우티는 얼어붙은 글로벌 투자 시장을 설명하며 ‘겨울은 앞으로 닥쳐 오는게 아닌, 지금 현재가 겨울이다. (Global is not coming. It’s right now.)’를 강조하였다. 다만,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낙담할 수준은 아니라며 미래 호황이 될 투자환경을 위해 적극적인 시드투자를 단행해야 할 때라고 당부하였다.
클라우스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 요인을 분석한 결과, 고객과 시장만을 쫓는 것이 아닌, 진입 시장의 문화적, 사회적, 정책적 환경을 분석하고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진입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지금 개발 중인 기술 및 사업의 ‘초기진입시장(Initial market)’이 꼭 현재 내가 위치한 시장이 아니어도 된다. 적용 가능할만한 글로벌 시장을 탐색하고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토마스는 스타트업의 다양성과 적극적 도전을 강조하였다. 경제적 위기 뒤에 찾아올 성공은 항상 살아남는 스타트업의 과실과도 같다며,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의 도전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는 스타트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글로벌 창업생태계가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고 얘기되는 요즘, 한국 스타트업의 꾸준한 도전과 액셀러레이터의 적극적 투자를 권장하며 옥석을 가릴 창업투자 환경이 도래했으니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보여줄 때’라며 포럼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기관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2(Try Everything)’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시도한다’는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을 담은 축제로, 2019년 ‘스타트업 서울 : Tech Rise’에 이어, 서울시가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