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해외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 실질적 지원 강화
롯데가 스타트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벤처스는 11월 10일 베트남(롯데호텔 하노이)에서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계열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2022 글로벌마켓 익스펜션 프로그램 데모데이(2022 GMEP DEMO DAY)’를 진행했다.
롯데벤처스는 창업진흥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인 GMEP(Global Market Expansion Program)의 수행 기관으로써 이번 행사를 주최하였다. 롯데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데모데이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모데이에는 6.3:1의 경쟁률을 뚫은 국내 스타트업 총 14개사(社)가 참가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IR 피칭 세션을 가지고, 후속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데모데이 현장은 투자자 34명, 현지 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23명, 베트남 정부인사 10명 등 150명 이상이 참여해서 성황을 이루었다.
또한 이날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 17층 공유 오피스에 새롭게 오픈하는 ‘롯데 스타트업 허브’ 개소식도 동시에 진행됐다. 롯데 스타트업 허브는 약 50평의 공간으로 조성되어 스타트업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강좌/피칭/네트워킹 행사)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며, 내년에는 같은 공간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Korea Startup Center(K-스타트업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벤처스는 내년부터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개시해 베트남 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에 오픈하는 스타트업 허브가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의 베트남 진출과 현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3일 신격호 롯데 창업주 탄생 100주기를 맞아 창업주의 청년창업 정신을 기리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롯데 청년창업 시상식’을 만들었다. 올해 11월 3일에도 롯데월드타워 5층 신격호 기념관에서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 등이 자리한 가운데 우수 스타트업 10개사(社)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한인 벤처캐피탈인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와 롯데벤처스가 함께 선발한 스타트업에게 부상으로 미국 진출 지원금이 수여되었으며, 향후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 선발 우대, 롯데벤처스 투자 검토 등 특전도 지원된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는 “국내의 우수한 스타트업이 작은 규모의 한국 시장에 머무는 것 보다는 미국, 베트남 등 진출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롯데벤처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에게는 롯데벤처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베트남 등 해외 스타트업에게는 신격호 회장님의 청년 창업 정신 이어 받아 창업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벤처스의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11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실리콘밸리 현지 상황에 밝은 스타트업 ‘더밀크’와의 협업으로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글로벌 투자 및 고객 확보 전략, 시장 점유율 향상 마케팅, HR, 경영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네트워킹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롯데벤처스는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 이후에도 우수 스타트업을 별도로 선정해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트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상승과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