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화 디지털 수면솔루션 앱 ‘미라클나잇’의 개발사 무니스가 프리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블루포인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등이 공동 투자로 참여했고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미라클나잇’은 연세대학교 응용뇌인지과학 연구소로부터 효과가 검증된 최적의 수면 유도 소리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수면 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짧지만 고효율 수면을 원하는 사용자에 최적화된 수면 경험을 제공하는 앱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수면 전 상황, 조건을 기반으로 무니스가 특허받은 레이어드 모노럴비트(LMB) 알고리즘을 통해 소리를 믹싱, 맞춤화된 수면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수면에 도움을 주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명상앱 등이 바이노럴비트를 활용한다면, 미라클나잇은 모노럴비트를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권 대표를 비롯해 응용뇌인지과학 연구 경력을 가진 창업팀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모노럴비트는 뇌파가 특정 주파수에 동기화되도록 유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져 깨지 않고 수면을 유지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 등이 가능하다. 이같이 청각적 자극을 통한 델타파 뇌파 동조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수면의 질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부작용 등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는 여타 치료나 의학적 방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창업팀의 가설이다.
초기 사용자로 절대적 수면 시간은 짧지만, 고효율 수면을 통해 생산적인 일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20대 초반 대학생들로 정했다. 현재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가고 있다. 아직 초기 기업이지만 앱 출시 6개월만에 2만여명 유저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미라클나잇은 30회권, 4회권 티켓 번들 구매 형식으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이를 통해 유의미한 리텐션 지표를 만들어내고 있다. 12월말 기준 앱 다운로드에서 회원가입 전환은 90%를 기록했고, 결제 전환고객이 10주차에도 50%의 리텐션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전세계 수면테크 시장은 스타트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동시에 계속 커지고 있다. 한 시장조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수면 테크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1억달러(약 15조7740억원)에서 2021년 150억달러(약 21조5100억원)로 팽창했다. 2026년께엔 321억달러(약 46조314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니스는 이같이 커지는 수면시장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사용자들의 수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과학적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동시에 해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유정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커지는 시장 규모만큼 수면솔루션들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솔루션들이 많고, 많은 사용자들을 모은 글로벌 서비스들도 문제 해결보다는 모니터링, 트래킹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저에 집중해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하며, 짧은 기간이지만 유의미한 지표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무니스 팀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서현 무니스 대표는 “실제 불면증을 겪었던 환자이기에 수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다”며 “뇌과학 기반의 접근 방법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하루의 에너지를 바꾸는 기적과 같은 수면 경험을 유저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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