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인 크립톤이 고미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을 크립톤엑스 제주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고미 크립톤엑스 제주사업본부장은 1996년 지역언론인 제민일보에 입사해 2022년까지 정치·사회·경제·문화부 등 지역 관련 전 분야를 아울렀으며 해녀기획팀장, 정치부국장, 경제부국장 등을 지냈다. 2005년 제주해녀 취재 및 자료 수집 작업을 시작해 17년 넘는 장기 기획을 수행하는 등 제주문화와 유산 콘텐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해녀 기획으로 2005 전국지방신문협회 보도대상 우수상, 한국언론정보학회 2006 올해의 기획보도상(지역 부문), 한국기자협회 제48회 한국기자상(지역기획 취재부문·2017), 제10회 지역신문컨퍼런스 대상(2017) 등을 수상했다.
이번 영입은 20년 넘게 쌓은 현장 경험치가 지역 거점의 ‘지속가능’과 ‘선순환’이라는 크립톤엑스의 방향성과 맞는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고 제주사업본부장에게는 지역특화 콘텐츠의 집적과 국내·외 크리에이터 발굴 및 창의적 연결을 통한 가능성 확보 등의 역할을 맡겼다.
크립톤엑스는 크립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시재생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내걸고 설립했다. 현재 부산 내 인구소멸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영도에서 민간 주도의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면서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고 제주사업본부장은 “언론인으로 현실과 부대끼며 고민하던 것들과 크립톤엑스의 방향성이 같다는 점이 의지(意志)가 됐다”며 “해녀라는 아이템 하나로 17년 기획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역, 그리고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생명력이 있었다. 지역 레거시에 대한 이해와 현장에서 쌓은 배움·노하우가 크립톤엑스가 목표하는 ‘살고 싶은’도시의 지역 기반 생태계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립톤엑스는 지난해 부산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인큐베이팅 파트너로 ‘영도구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지원 사업’(이하 영도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영도구 사업은 영도구 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 20명을 선발해 3년간 최대 54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처음 시도됐으며, 크립톤엑스의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20명 중 14명이 영도구 내 창업에 성공했다. 플로깅 등 참여형 커뮤니티 활성화로 지역 경계를 넘어선 연대의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