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춘제’…코로나 이전 대비 70% 회복
중국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춘제(春节)…코로나 이전 대비 70% 회복
올해 춘제에는 전년동기대비 99.5% 증가한 20억 9,500만 명의 귀성객이 고향으로 돌아가 2019년 춘제의 70.3%까지 회복했다. 올해 중국국내 여행객은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한 8억 800만 명으로 2019년 춘제의 88.6%까지 회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정부는 이동하지 않는 명절 보내기를 권장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타지역 혹은 해외로 이동하는 여행객이 늘어났다. 여행 플랫폼 통청뤼싱(同城旅行)에 따르면, 올해 숙박 예약이 가장 많았던 곳은 시안(西安), 산야(三亚), 청두(成都), 충칭(重庆), 상하이(上海), 창사(长沙), 쿤밍(昆明), 광저우(广州), 난닝(南宁), 선전(深圳)으로 따뜻한 남쪽 지역이 인기를 끌었다. 인기 관광지 중 하나인 황산(黄山)은 2018년 이후 춘제 일간 최고 방문객수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키, 스노보드, 스케이트가 여전히 큰 인기를 끌었다. 신장(新疆)의 아러타이(阿勒泰)가 새로운 스키 성지로 떠오르면서 현지 숙소 예약이 2019년 대비 350% 증가했다.
홍콩과 마카오 방문객도 늘면서 관광지 입장권 예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56% 증가했으며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 해양공원, 마카오타워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메이투안(美团)에 따르면, 선전,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청두 거주자가 홍콩, 마카오 주요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도 늘었는데 통청뤼싱에 따르면, 춘제기간 출국 항공권 예약은 전년동기대비 258%, 입국 항공권 예약은 632% 증가했으며 해외 호텔 예약도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했다. 방콕,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치앙마이, 마닐라, 발리가 인기 여행지였다.
밀키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끌었다. 중국인들은 니엔예판(年夜饭: 섣달 그믐날 저녁에 가족끼리 모여 함께 하는 식사)에 밀키트를 활용했다. 징둥(京东)에 따르면, 춘제기간 밀키트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배 증가했으며 화자오지(花胶鸡), 불도장(佛跳墙) 등이 인기 품목이었으며 전복의 거래액도 전년동기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춘제에는 6편의 영화가 공개되었다. 영화 플랫폼 마오옌(猫眼)에 따르면 올해 춘제 영화 흥행 수입은 67억 5,700만 위안(약 1조 2,288억원)으로 2021년 78억 4,200만 위안(약 1조 4,261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영화 관람객수는 1억 2,900만 명으로 인당 평균 1,16편을 관람했다. 올해 가장 인기있는 영화는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의 신작 ‘만장홍(满江红)’으로 전체 영화 관람객 중 42%가 선택했다. SF 재난 블록버스터 ‘유랑지구(流浪地球) 2’와 애니메이션 ‘부니베어: 가디언 코드’가 2,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춘제 선물은 건강 관련 식품이 대세였다. 아미노산 드링크, 보양주, 단백질 보충제의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15%, 86%, 70% 증가했다. 아이들용으로는 코딩 장난감, 망원경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81%, 63% 증가했다.
샤오미 신차 추정 사진 유출
중국 유명 자동차 블로거 ‘더루아이카이처(德卤爱开车)’가 웨이보에 샤오미 신차 MS11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샤오미 신차 전면과 후면 디자인 세부 사항을 담은 문건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샤오미 홍보팀은 인터넷에 유출된 사진은 입찰 과정의 설계 초안이며 최종 설계안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유명 자동차 블로거 ‘부스정샤오캉(不是郑小康)’도 웨이보에 샤오미 CEO 레이쥔(雷军)이 샤오미 자동차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진을 올렸다. 연초에 샤오미 자동차가 흑룡강(黑龙江) 등에서 성능, 항속력, 급속 충전 등의 성능을 검증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레이쥔이 직접 운전하여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레이쥔이 자동차 프로젝트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준다.
샤오미는 2021년 3월 전기차 사업 진출 선언 후 9월에 ‘샤오미자동차유한공사(小米汽车有限公司)’를 정식 설립했다. 샤오미의 2022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에 8억 2,900만 위안(약 1,507억원)을 투자했다. 샤오미는 배터리 공급업체로 CATL(宁德时代)과 BYD(比亚迪)를 확정지었으며 2024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양산에 들어가 2024년 말 혹은 2025년에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