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무 자동화 유트립 RPA ‘트립어스’, 한투AC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여행업무 자동화 전문 스타트업 트립어스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이하 한투AC)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트립어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하여 지난 2월에 베타서비스를 시작해서 여행업무 자동화 플랫폼(유트립 RPA) 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트립어스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을 활용, 여행업무를 자동화한 B2B 플랫폼 ‘유트립 RP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트립 RPA는 기존에 여행사가 코딩과 비슷한 명령어 방식으로 GDS(항공예약시스템)를 사용하거나, 항공사 홈페이지를 각각 접속하던 방식을 탈피하여 클릭 한번으로 업무처리를 자동화한다. 현재 최저가조회, 개인예약, 단체예약, 발권시한관리, 여권정보(APIS)자동반영 등의 업무가 자동화되었으며, 고객관리/실적관리 등의 업무자동화 기능도 개발 진행중이다. 이러한 SaaS 형태의 플랫폼 외, 여행사 자체시스템과 유트립 RPA 엔진을 결합하여 기존 여행사 시스템의 변경없이도 쉽고 빠르게 여행업무 프로세스 자동화하는 커스텀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트립 RPA 자동화 기술을 활용할 경우, 명단관리, 견적서작성 등 수작업이 많은 다양한 여행사 업무의 자동화를 단기간 내 구현하여 업무생산성을 20~30% 향상할 수 있다는 게 트립어스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이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립어스는 2022년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현재 ERP업체, 정부기관 등과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트립어스 김인중 대표는 “유트립은 여행업계 현장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궁극적으로는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 항공 시스템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기획하고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는 항공사와 여행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업무 간소화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유트립의 RPA는 표준화된 프로그램으로 여행산업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를 진행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측은 “대한항공, 노랑풍선 등에서 항공, 여행업계에서 30년 가까이 경험을 쌓아온 김인중 대표의 전문성이 투자 포인트였다”며 “중소 여행사 업무의 상당한 부분을 자동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