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스타트업 조명한 3월 디데이 우승팀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이 30일 공동 개최한 ‘3월 디데이X IP 비즈니스’에서 ‘팀워크(대표 정욱찬)’가 우승했다.
디캠프상을 수상한 팀워크는 건설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 도면 통합·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팀뷰’를 개발했다. ‘팀뷰’에서는 파트별로 작업 중 수정되는 도면의 변경 사항이나 간섭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도면 작도, 위치 기반 메모 등 건설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롯데건설에 시범 도입되기도 했다.
특허청장상은 이플로우(대표 윤수한)가 수상했다. 이플로우는 전기자전거, 킥보드, 마이크로카 등 근거리 이동수단에 들어가는 엔진 부품 및 완제품을 개발 제조한다. 이플로우가 개발한 축방향 자속형 모터(Axial flux motor)는 기존 추진체보다 작고 가볍지만 120Nm에 달하는 출력을 낼 수 있다. 시장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기존 모터들보다 30~40% 높다. 독일,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친환경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포네이처스(대표 류호림)는 미세조류를 배양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밸런서’를 개발했다. 제품 하부의 흡기 구멍으로 오염된 공기가 들어오면 미세먼지 필터를 통해 10마이크로 이상의 먼지를 걸러내고, 그 다음 미세조류를 배양하는 수조를 통과시켜 공기 중에 남아 있는 유기화학물질,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식이다. 자체 실험 결과 30분만에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40%까지 줄였다. 현재는 충북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농도 변화 데이터를 축적 중에 있다.
타날리시스(대표 최인경)은 AI 기반의 실시간 특허 분석 서비스 PATE를 제공한다. PATE는 특허 심사와 소송에서의 전문가 판단 패턴을 학습해 내 기술이 쓰일 곳을 예측해 준다. AI 모델을 활용해 보유 기술과 모든 특허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보정할 수 있어 기존 6개월 이상 걸리던 특허 분석을 실시간으로 제공 가능하다. 이로써 고객사는 PATE를 활용해 보유 특허의 예상 수요 업체들을 발굴하고 수익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특허를 미리 발굴해 경쟁사 분쟁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크론에코(대표 배덕관)는 폐플라스틱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소형 초음파 열분해 장치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폐플라스틱은 세척 후 사용이 가능하지만, 재활용되지 않는 복합원료 폐플라스틱의 경우엔 단일 플라스틱으로 열분해해야 한다. 하지만 아크론에코는 폐플라스틱이 각각 가지고 있는 끓는 점이 다르다는 것을 이용해 단계별로 나오는 가스를 포집하고 냉각, 이를 다시 플라스틱 원료 형태로 되돌릴 수 있게 했다. 초음파 기술까지 장착해 가스화 효율까지 높였다. 연간 192톤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활용 플라스틱 매립 및 소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하나벤처스 강훈모 상무, 어썸레이 김세훈 대표, 케이그라운드벤처스 조남훈 대표, 특허청 아이디어경제혁신팀 강윤석 과장, 디캠프 김효현 간접투자팀 팀장, 디캠프 김보미 성장팀 팀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