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벤처스의 기후 기술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임팩트클라이밋 펠로우십(이하 펠로우십)’이 마무리 됐다.
펠로우십은 기후 기술 혹은 비즈니스 전문성을 가진 개인이 기후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고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소풍은 약 8개월간 펠로우십을 운영하며 월 200만원의 활동비와 전담 파트너 매칭, 분야별 전문가와의 1:1 오피스아워 등을 제공했다.
펠로우로 선발된 12명은 대학 교수, 대기업 재직자거나 연쇄 창업가 출신 등이다. 대학 교수나 대기업에 재직하며 기후기술 전문성을 살린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과 엑싯(exit) 후 스타트업에 리드로 재직 중인 펠로우도 있다.
소풍은 펠로우십을 통해 카본사우루스와 로웨인, 2개 팀에 직접 투자했다. 참여한 펠로우 중 50%가 법인 설립을 하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예비 창업가로 전환했다.
카본사우루스의 최현준 대표는 컨설턴트 출신 주로 대기업 전략팀에서 근무하며 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화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회사에 재직하며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이슈가 더 중요해지고, 직접 배출량뿐만 아닌 근로자의 출퇴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등 간접 배출량까지 측정이 요구되는 것에서 기회를 발견하여 퇴사하고 창업한 사례다. 카본사우르스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 측정과 감축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법인 설립 3개월만에 시드투자 유치와 시드팁스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로웨인 이경하 대표는 로봇공학 박사로써 방위산업체에서 로봇을 개발한 경력이 있다. 로웨인은 농가 수익과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기술 기반의 스마트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 수직형 스마트팜 구조를 자율이송로봇을 활용해 로봇 식물 공장으로 전환했다.
소풍 한상엽 대표는 “임팩트클라이밋 펠로우십을 통해 기후 기술을 비즈니스로 만드는 과정을 돕고, 기후 기술 분야 창업가 중심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후위기 문제는 정책, 기술, 투자 등에 대한 복합적인 이해와 문제해결적 접근이 중요한 어려운 문제다. 앞으로도 기후 기술 전문성을 가진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이 소풍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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