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내 최대 스타트업 데모데이 ‘스파크랩 데모데이’ 스무 번째 행사 스케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스무번째 데모데이가 2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스파크랩은 그간 스타트업을 지원해온 경험과 노하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18주 프로그램을 매년 2회 운영한다. 각 기수에는 10개 내외의 스타트업이 선발되며 전담 팀이 각 스타트업에 특화된 코칭을 통해 PMF(Product-Market Fit)을 찾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데모데이에는 올해 상반기에 운영된 20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파크랩의 코칭을 받아온 스타트업과, 스파크랩이 운영 중인 다양한 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참여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발표를 진행했다.
스타트업 발표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AI콘텐츠·헬스케어·콜드체인·커머스·3D모션 캡쳐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루언트, UUUUU, 약올려, 쇼핑의여왕, 카피클, 리맥스, 장사왕, KiT,맛 있저염, Greenie 등 스타트업 10 곳의 창업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전문가 패널 세션에는 포커의 월드컵’, WSOP(World Series of Poker)에서 16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자로 기록된 필 헬무트(Phil Hellmuth)가 나섰다. 현재 기업가이자 투자자로도 활동 중인 그는 초기 창업자를 위한 조언 등 색다른 관점에서의 인사이트를 전했다.
두 번째 전문가 패널 세션에는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OpenAI와 더불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벡타라(Vectara)’의 창업자 아마르 아와달라(Amr Awadallah)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석학 서울대 차상균 교수가 ‘기업을 위한 AI: 생존과 도약을 위한 전략과 도전’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스파크랩 김호민 대표는 개회사에서 “스타트업 월드에서 살아간다는 건 영화 속에서 것과 같은 기분이다. 영화처럼, 스타트업 세계에는 지루한 순간이 없다. 액션이 있고, 드라마가 가득하며, 매일 새로운 위기의 연속이다. 하지만 모든 영화가 헤피 엔딩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영화들은 엄청난 반전이 담겨 있다. 그래서 스파크랩은 “The End”라는 말보다는 “To be Continued”라는 말로 스타트업의 다음 모험을 함께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키노트 연사로 나선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자본이 융합되면 새로운 가치를 세상에 제공할 수 있다. 산업의 혁신과 생태계를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지금의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도 어려운 시기에 이런 생각을 하고 행동한 혁신가와 투자자들에 의해 꽃을 피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미래에셋은 그룹 차원에서 미국, 아시아, 유럽 등에서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과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스파크랩과는 10년 전부터 스타트업 투자 파트너로 인연을 이어오며, 우수한 멘토링과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회사를 육성하고 지원해 왔다.”라며 “여러 참여자분들과 교류하면서 함께 혁신의 시너지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