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흥행 뮤지컬 <고스트>에 적용된 마술과도 같은 최첨단 무대기술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카 할리우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제작에 어떤 기술을 채용하고 있을까?
음악, 뮤지컬,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는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의 세계적 변화와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문화기술(CT) 포럼 2014’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 주관으로 오는 20일(화)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E홀 5, 6호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은 마술가이자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최첨단 무대기술을 적용해 뮤지컬 <고스트>를 매직컬(Magic+Musical)로 탄생시킨 무대감독이기도 한 폴 키에브(Paul Kieve)가 맡았다.
그는 ‘콘텐츠 표현 메커니즘의 다변화와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2012년 자신에게 뉴욕드라마데스크어워드(New York Drama Desk Awards)를 안겨준 <고스트>의 문화기술을 비롯해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 적용한 마술효과 및 최근 미국 TV 드라마에 채용한 비주얼 특수효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CT + Art & Life’ 세션에서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비롯해 영화 <지.아이.조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 <왓치맨> 등의 그래픽 효과를 담당한 월트디즈니(Walt Disney)의 유재현 아티스트가 ‘헐리우드 영화 와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뒤이어 뮤지컬 <투란도트>의 공연무대 메커니즘, 서울대학교 디지털클로딩센터의 ‘D.C Suite 5.0’ 사례를 통해 본 새로운 의류산업 패러다임, 전자 국악기를 비롯한 ‘국악의 스마트화 등 장르별 다양한 최신 문화기술 현황과 제작사례를 공유하고, 문화기술 활용 사례를 통한 콘텐츠산업 현황과 전망에 관한 토크쇼도 열린다.
중소기업의 문화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CT + Business’ 세션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3,4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애니메이션 <넛잡>의 제작사 레드로버 김한철 부사장이 미국에서의 유통과 캐나다와의 합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구글크리에이티브랩(Google Creative Lab) 소속 디자이너인 아이작 베르트란(Ishac Bertran)이 인터랙션 문화기술을 바탕으로 인텔, 레고 등 세계 다국적기업과 함께한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다. 이밖에 참관객들이 문화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CT R&D 과제 결과물 전시도 이뤄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이번 포럼은 국내․외 문화기술(CT)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지속 가능한 한류 3.0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문화기술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금)까지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