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동남아 물류 스타트업 ‘J&T익스프레스’, 홍콩증시 상장 신청
J&T익스프레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신청
동남아 물류 스타트업 J&T익스프레스(J&T Express, 极兔快递)가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J&T익스프레스는 오포(OPPO) 인도네시아 전 CEO인 리지에(李杰)가 2015년 8월 설립한 택배기업이다. 2019년 동남아 2위 택배기업으로 성장한 J&T익스프레스는 2020년 3월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2020년 9월에 중국 전국을 커버하는 물류사로 성장한다. 창업자인 리지에는 핀둬둬(拼多多) 창업자 황정(黄峥)과 마찬가지로 부부가오(步步高) 창업자 두안용핑(段永平)의 제자이기도 하다.
J&T익스프레스는 중국 진출 초기 오포와 핀둬둬로부터 대량의 택배주문을 받으며 성장했다. 초기 J&T익스프레스 택배물량의 90% 이상이 핀둬둬에서 나왔다. 이로인해 J&T익스프레스가 ‘핀둬둬로부터 투자받아 특별한 협력 관계’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핀둬둬는 이를 부정하며 J&T익스프레스의 업무협력 보증금을 인상하고 J&T익스프레스 중심에서 4통1다(중통, 위엔통, 선통, 베스트, 윈다)로 다각화되었다.
알리바바로의 진입이 필요했던 J&T익스프레스는 2021년 10월 베스트 익스프레스(Best Express, 百世快递) 인수를 통해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입장권을 얻게 되었고 2022년 2월 알리바바의 물류 플랫폼 차이냐오 네트워크(菜鸟网络)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올해 5월에는 가성비 전자상거래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순펑(顺丰) 자회사 펑왕(丰网)을 인수하여 타오바오(淘宝), 징둥(京东), 핀둬둬(拼多多), 도우인(抖音) 등 전자상거래용 택배와 펑차오(蜂巢), 투시(兔喜) 등 무인택배함과 택배물품 보관소 등과의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기업공개 신청서에 따르면, J&T익스프레스의 2020-2022년 매출은 15억 3,500만 달러(약 1조 9.684억원), 48억 5,200만 달러(약 6조 2,222억원), 72억 6,700만 달러(약 9조 3,192억원) 규모이다. J&T익스프레스는 첫2년간 각각 6억 6,400만 달러(약 8,515억원)와 61억 9,200만 달러(약 7조 9,4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15억 7,300만 달러(약 2조 17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여러 차례 투자를 유치했던 J&T익스프레스는 텐센트(Tecent, 腾讯)가 지분 6.32%를 보유하여 최대 투자자이다. 보위캐피탈(Boyu Capital, 博裕资本)이 6.1%, ATM캐피탈이 5.49%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힐하우스캐피탈(HillHouse Capital, 高瓴资本), 세콰이어 캐피탈, 자오상은행 글로벌(招银国际) 등 주요 투자 기관도 주주 명단이 이름을 올렸으며 순펑도 1.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J&T익스프레스는 104개 지역 대리점과 9,600개의 네트워크 파트너, 280개의 포워딩 센터, 8,100대 이상의 간선 운송 차량과 약 3,800개의 간선 노선을 확보하고 있다.
주류회사 매장에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판다
최근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마오타이 커피가 판매되며 중국 대중의 관심을 받고있다.
현재 마오타이 매장에선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판매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이 12위안(약 2,151원)이며 마오타이주(茅台酒) 추가도 가능하다. 광저우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아메리카노+마오타이주는 28위안(약 5,019원), 라떼+마오타이주는 38위안(약 8,812원)이며 가장 비싼 커피인 이른 봄 쟈스민 라떼의 가격은 42위안(약 7,529원)이다. 현재 광저우(广州), 충칭(重庆), 정저우(郑州) 등 여러 매장에서 마오타이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마오타이 차도 출시되었는데 차음료와 커피에 마오타이주를 추가하여 판매하는 것은 마오타이 회사 차원의 판매 전략이 아니라 개별 매장의 자체 프모모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오타이(茅台)는 중국 바이주(白酒) 대표 브랜드로 1996년에는 마오타이 제조법이 보호해야 할 국가 기밀로 지정되었고 2001년에는 전통 마오타이 제조법이 국가 중요 문화유산 제1호에 포함되었다. 주류 업계의 성장 둔화에 마오타이는 지난해 5월 젊은층을 타킷으로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지난 5월 말에 진행된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1주년 기념행사에서 마오타이 그룹 회장 딩쉬옹쥔(丁雄军)은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이 약 1천만 개가 팔렸으며 “마오타이 산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최첨단 제품으로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가장 저렴한 아이스크림 판매가격인 59위안(약 1만 578원)을 기준으로 해도 약 5억 9천만위안(약 1,057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올해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오프라인 매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5월말까지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은 31개 성(省)과 도시에 34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충칭(重庆), 광동성(广东省), 푸젠성(福建省), 산시성(陕西省) 등지에는 22개의 체험 매장을 오픈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첫 가격 인하…무료 배터리 교환 혜택 종료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蔚来汽车)가 신차 가격을 3만 위안(약 538만원) 인하했다. 대신에 평생 무료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외하고 차량과 배터리, 모터, 전기제어 시스템에 대한 품질 보증 기간 및 커넥티드카 서비스 무료 기간이 단축되었다. 니오는 월 4회 평생 배터리 무상 교환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했었다.
이미 계약을 했으나 아직 차량을 인도받지 못한 구매자는 차량을 인도받기 전 기존 혜택을 포기하고 차량 가격 3만 위안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은 니오의 신차 구매시 기존 차량의 사용권을 신차로 이전하거나 기존 차량의 사용권을 포기하고 신차의 구매 가격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은 니오의 실적과 유관하다. 얼마 전 공개한 니오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 33.5% 감소한 106억 8천만 위안(약 1조 9,154억원)이다. 1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 22.5% 감소한 3만 1,041대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1분기 자동차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2%, 전분기대비 37.5% 감소한 92억 2,450만 위안(약 1조 6,541억원)이다. 1분기 순손실은 47억 3,950만 위안(약 8,4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감소했으나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 상하이 오토쇼 전후로 일본 합작사들과 일부 럭셔리 브랜드들이 가격 인하를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벤츠의 전기차 모델 제품 가격 인하 폭은 6-7만 위안(약 1,075만-1,255만원), BMW iX3과 BMW i3 등은 가격 인하 폭이 10만 위안(약 1,793만원)에 달했다. 베이징 벤츠 EQE는 비슷한 사양의 니오 ES8보다 10만 위안(약 1,793만원)가량 저렴해졌다. 가격과 제품의 조정으로 고급 전기차의 시장 환경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5월에 30만 위안(약 5,379만원) 이상의 전기차 모델 판매 순위는 BMW iX3과 BMW i3이 각각 4,114대와 3,458대로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니오의 ET5는 3,224대로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