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시퀀싱 레이어 개발사 ‘라디우스’, 22억 원 규모 프리 시드 투자 유치
공유 시퀀싱 레이어 개발사 라디우스(Radius)가 총 170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 규모의 프리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주도했고, 수퍼스크립트, 람다클래스, 크립토닷컴이 참여했다.
라디우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자에게 효용성이 높은 블록을 만들어 제공하는 시퀀싱 레이어(Sequencing Layer)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라디우스의 시퀀싱 레이어는 롤업들의 거래에 대한 배열 작업과 실행 작업을 분리하는 공유 시퀀싱 레이어다. 라디우스는 이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의 장애요인 중 하나인 확장성과 함께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 시 검열 또는 조작 등 거래 중간자가 개입할 수 있는 문제(Miner Extractable Value, MEV)를 자체 개발한 영지식 증명 알고리즘인 PDVE(Practical Verifiable Delay Encryption)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라디우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공유 시퀀싱 레이어 개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롤업 및 RaaS(Rollup-as-a-Service) 제공사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해시드의 김성호 파트너는 “라디우스는 롤업이 L2의 스탠다드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시퀀싱의 중앙화로 인한 MEV’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시퀀싱 레이어”라며 “블록체인의 고질적 문제인 확정성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문제를 풀고 있다는 판단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라디우스의 박지훈 대표는 “라디우스는 롤업의 수익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유해한 MEV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고 신뢰 비용이 필요 없는 공유 시퀀싱 레이어의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디우스의 공동 창업자 박지훈 대표는 2019년부터 영지식 증명 연구 커뮤니티 ‘ZK Seoul’를 운영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는 현재 약 800여 명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지식 증명과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