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IPS] 벳플럭스, 딥아이, 아이들랩, 에크록스, 젠핏엑스, 클리, 배러댄서프,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 미러보드, 루빗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벳플럭스
AI 챗봇 기반 동물병원 업무 자동화 솔루션 ‘늘펫플러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벳플럭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늘펫플러스는 현직 수의사가 직접 개발한 동물병원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언어 인지 AI 기술 기반의 챗봇으로 진료 예약, 진료 기록 관리, 진료 후 가정 내 처치 및 관리 안내 등 반려동물 통원치료 전반의 과정을 자동화 했다.
늘펫플러스 솔루션은 챗봇을 활용한 고객 상담 자동화,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TTS) 등을 통한 부재 중 전화 자동 응대가 가능해 적은 인력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동물병원의 고객 관리 및 행정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2022년 9월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이후 현재 200여 개의 동물병원이 늘펫플러스를 사용 중에 있다.
이번 팁스 프로그램으로 벳플럭스는 자연어 인지 AI 챗봇을 활용한 기존의 서비스에 전화 상담 기능을 추가해 고객 상담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진을 통한 반려동물 상태 파악과 데이터 관리, 반려동물의 진료 및 상담 데이터를 활용한 CRM 기능 특화, 내원 후 애프터케어 제품 추천 기능 등을 통해 동물병원 대상 올인원 업무 자동화 솔루션으로써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벳플럭스 윤상우 대표는 “반려동물 의료시장 규모는 약 1조 7천억원 규모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수의사들과 직원들의 업무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문진 및 진료 후 제품 추천, 고객관계관리(CRM) 등 서비스 고도화로 동물병원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벳플럭스는 2022년 7월 팁스 민간투자사 ‘스파크랩’의 엑셀러레이팅 배치 프로그램 19기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10월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딥아이
울산의 유망 스타트업이자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검사(ECT) 솔루션을 개발하는 ‘딥아이’가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전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인포뱅크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딥아이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을 통해 3년 동안 약 15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블루포인트로부터 예비창업 단계부터 지원받아 성장한 딥아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사내벤처다. 원자력발전소 및 산업용 플랜트 관형열교환기에 대한 비파괴검사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수원에서 축적된 양질의 비파괴검사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AI 기반의 비파괴검사 자동평가가 가능하다.
현재 딥아이의 솔루션은 국내의 SK에너지 및 사우디의 국영 정유사와의 현장실증시험(PoC)을 진행 중이다. 이들 고객사로부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기존 방식에 비해 비파괴검사의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아이는 ‘딥테크 팁스’ 선정 및 고객사와의 PoC를 통해 ‘AI기반 전열관 와전류탐상검사 자동평가 기술’의 발전 및 향상을 추구할 계획이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는 “한수원에서 40년 동안 축적한 비파괴검사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AI기반 비파괴검사 자동평가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국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원전 수출 정책 등에 연계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개발된 기술을 이차전지의 용접부 등 타 분야로 확장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랩ㆍ에크록스ㆍ젠핏엑스
‘브이엔티지(VNTG)’가 투자한 아이들랩, 에크록스, 젠핏엑스 팁스에 선정됐다.
아이들랩은 가정방문부터 체험학습, 스튜디오, 공방 클래스 등 다양한 오프라인 키즈 클래스를 연결하는 아이고고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팁스 과제에서는 ‘교수자 가치분석 데이터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큐레이션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며, 정보 비표준화와 채널 산재 문제를 해결하여 오프라인 로컬 교육 시장의 디지털 환경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한다.
에크록스는 환경과 공간의 문제를 디지털 솔루션으로 혁신하는 ESG 팀으로, 실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자원화하는 ‘숨결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번 과제에서는 기존 대형의 고정식ㆍ설치식 탄소 포집 기기를 소형화하여 실내 설치를 가능케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포집된 탄소를 고급 원자재로 자원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젠핏엑스는 스포츠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 기업으로, 스윙 데이터 기반의 매칭 알고리즘을 통한 ‘개인 맞춤형 골프 AI 코칭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골퍼의 신체 구조적 특성, 스윙 등을 분석하여 개인별 신체 조건에 최적화된 클럽과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골프 훈련의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키고자 한다.
브이엔티지는 ESG 기반의 가치 중심 분야 사업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특정 산업군에 집중하기 보다는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의 정합성(integrity), 혁신성과 기업가 정신을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브이엔티지는 창업과 컴퍼니빌딩을 통한 EXIT 경험, 그리고 기업에 내재화한 IT/DT 역량을 기반으로 유망 초기 창업기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브이엔티지에서 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최원혁 VC센터장은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가치가 있는 만큼, 팁스 지원금을 효과적으로 투입하여 2년간 최선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저희 또한 운영사로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클리
공유 세컨하우스 거래 및 운영 플랫폼 ‘마이세컨플레이스’를 운영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클리’가 팁스에 선정됐다.
클리는 혼자서 소유하기에 부담스러운 금액대의 세컨하우스를 필요한 만큼 소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일반 소비자들이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세컨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리는 팁스를 통해 ‘세컨하우스를 비롯한 소규모 부동산의 공유 거래 및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ICT 기술을 통해 소규모 부동산을 공유경제시장으로 편입하기위한 기반을 구축하여 본격적인 사업화 및 스케일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클리는 팁스 운영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의 추천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마이세컨플레이스’의 사업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 투자를 단행했고,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새로운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고 사업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리 박찬호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원하는 삶의 모습을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쉽고 빠르게 마련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번 팁스 프로그램이 스케일업에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클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공유경제 공간상품(공유오피스, 공유주거 등) 및 부동산 개발, 운영 전반에 대한 비즈니스를 이어왔고, 현재는 시장성과 공공성 모두를 성취하며 공유 세컨하우스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배러댄서프
배러댄서프가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4차 프리팁스(Pre-TIPS)에 선정됐다.
프리팁스는 천만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 중 우수기업을 선발해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배러댄서프는 지난해 제주센터로부터 시드머니 투자를 유치해 프리팁스에 선정됐다.
배러댄서프는 서핑으로 휴식과 일상의 가치를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디자이너 출신의 서퍼인 김준용 대표가 설립했으며 바다와 휴식의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폐플라스틱 마우스와 배러댄서프 오가닉 비누, 칫솔 등으로구성한 ‘Work&Clean Set를 출시했다. 이밖에도 제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모슬, 다랑쉬 에디션 제품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섬유인 리젠제주를 제품 제작에 사용해 지속가능한 자연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배러댄서프 김준용 대표는 “소비자에게 서핑을 매개로 한 해양레저 경험을 제공하고 일과 휴식의 균형있는 삶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서는 자연 보존을 위한 기업활동은 필수“라며 ”앞으로 ESG에 중점을 둔 브랜드스토리와 철학을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센터는 지난해 배러댄서프를 보육기업으로 발굴해 시드머니를 투자했다. 제주센터로부터 시드머니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프리팁스 외에도 최대 3억 원의 기술보증기금 연계 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또 1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팁스(TIPS) 과제 추천기업 신청도 가능하다.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
차세대 소변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가 팁스에 선정됐다.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는 팁스 운영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돼 2년간 총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사업화 자금 1억원, 해외마케팅 자금 1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 박성수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며, 확보한 연구개발 자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러보드
미러보드가 킹슬리벤처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미러보드는 대화 공간 생성 기술, 미러보드 플랫폼을 통해 웹 및 사용자를 연결하는 데이터 엔진, 개인화 광고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웹을 대화의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타입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미러보드는 전 세계 모든 웹사이트의 뒷면을 제공하여 웹 서핑 중 미러보드 크롬 익스텐션을 통해 상시로 웹상의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는 글로벌 SNS 플랫폼이다. 최근 ChatGPT를 필두로 화제에 오르고 있는 생성 AI 기술을 최적으로 응용하기 위해, 생성 AI 스톡 이미지 마켓플레이스인 Recipe-p의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6월 오픈 베타 론칭을 했다.
유태형/문해찬 미러보드 대표는 “사용자들이 웹 상의 어떠한 정보라도, 미러보드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Recipe-p를 통해 최저가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어떠한 스톡 이미지라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러보드는 2022년 12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배치 프로그램 바른동행 2기에 선정됐으며, 킹슬리 벤처스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루빗
캐릭터 게임형 셀프케어 앱 ‘루빗’이 팁스에 선정됐다
루빗은 앞으로 2년간 총 5억원의 R&D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루빗이 운영 중인 ‘루빗’ 앱은 습관 형성, 감정기록 등 일상의 관리를 캐릭터와 함께 실천하는 셀프케어 앱이다.
루빗 측은 “일반적인 셀프케어 앱과 달리 긍정적 코멘트를 해주는 캐릭터와 행동 실천 시 받는 보상을 통해 의지력이 약한 사람도 쉽게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MZ세대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빗’은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상황별 위로해주는 ‘AI 편지’ 기능과 올바른 습관 형성에 대해 조언해주는 ‘AI 에디박사’를 출시해 맞춤형 서비스로 나아가고 있으며, 미국 출시 2달 만에 오가닉 4만 유저를 확보하며 해외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루빗 이준영 대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단순 셀프케어 앱을 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맞춤형 라이프케어 솔루션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