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엔젤투자, 1,400% 투자수익률 사례 나와
엔젤투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운영사 오픈트레이드(대표이사 고용기)에서 플랫폼 운영 1년 만에 무려 1,400%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며 첫 번째로 엔젤투자가 회수된 케이스가 나왔다고 밝혔다.
2012년 12월 오픈트레이드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스타트업 비씨엔엑스는 당시 목표 투자금액이었던 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금을 유치하였으며, 크라우드펀딩 성공 이후 국내 VC로부터 투자유치까지 성공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이었다.
최근 32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옐로모바일이 비씨엔엑스를 인수하여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1년 반 만에 1,400%가 넘는 투자수익을 보게 되었다.
펀딩에 참여하였던 개인투자자 정모씨(31세, 회사원)는 “오픈트레이드에서 비씨엔엑스의 열정과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마침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여 순수하게 스타트업을 도와주자는 마음으로 소액을 투자하였다”고 말하며 “기대 이상의 수익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엔젤투자의 매력은 높은 수익률에 있다는 사실을 국내에서도 증명하는 케이스가 탄생한 것이다.
오픈트레이드 고용기 대표이사는 “창업자와 투자자 사이에 타임라인을 통한 신뢰구축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번 투자회수의 핵심이었다. 비씨엔엑스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이후부터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꾸준하게 투자자들과 성장과정을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신뢰관계를 유지하였다. 그러기에 이번 투자회수 사례는 향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트레이드는 창업자와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을 공유하여, 투자자와 스타트업,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소통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해 4월 미국 오바마 정부가 일명 `잡스(JOBS)법`으로 불리는 신생벤처 육성지원법을 통과시키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에서도 활성화를 위해 법제화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 크라우드펀딩 기업협의회(KCFPS) 회장으로 크라우드펀딩 산업의 제도화 및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고용기 대표는 “페이스북•구글•애플 등을 탄생시킨 실리콘밸리의 저력은 결국 지속가능한 혁신성으로 끊임없는 성장을 만들어가는 초기 기업에서 부터 나왔다”며 “예비 창업자와 창업자 모두에게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새로운 자금 통로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