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MAU 1,700만
카카오뱅크가 포용금융을 앞세워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월간 사용자 수)는 1,735만 명으로 1분기 평균 MAU 1,635만 명에 비해 약 100만 명 늘었다. 2022년 1분기 평균 MAU 약 1,510만 명을 기록한 이후 2022년 4분기 약 1,610만 명으로 늘었는데, 이후 2분기 만에 1,730만 명이 넘는 MAU 증가 추이를 보였다.
고객 수는 지난 1분기 2,118만 명에서 2분기 2,174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늘어났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으며,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수는 해마다 32% 늘었다.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시장점유율은 11%를 기록했으며, 6월 금융거래 고객 중 직전 12개월 연속 카카오뱅크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은 69%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 9,184억 원으로 전년 2분기 2조 9,583억 원에 비해 32.5% 가량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 5,000억 원으로 전분기 2조 4,000억 원에 비해 3조 원 가량 늘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 5,000억 원으로 이중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포용금융 확대는 여신과 수신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여신 잔액은 약 33조 9,000억 원으로 지난 1분기 29조 3,000억 원에 비해 약 16% 늘었고, 수신 잔액 역시 40조 2,000억 원에서 43조 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원, 당기순이익 1,838억 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52% 증가했다.
신용, 마이너스, 전월세, 주담대, 개인사업자 등 모든 여신 상품의 잔액이 증가했다. 총 여신은 늘었지만, 연체율은 감소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올해 1~4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난 1조 900억 원이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지난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줄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약 6조 3,000억 원으로 전년 2분기 5조 1,000억 원 대비 1조 2,000억 원 이상 늘었다. 연계대출은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2개의 제휴 금융사 대출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투 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