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 출시…국내 첫 자율 AI 에이전트
초개인화 생성 AI 스타트업 ‘라이너(LINER)’가 자율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AI 워크스페이스’를 출시했다.
‘자율 AI 에이전트(Autonomous AI Agent)’는 사람의 개입 없이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명령을 내리면 AI가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여 쉽게 해결 가능한 작은 단위의 문제로 분리하고 각각을 해결한 뒤, 그 결과를 종합해 답을 내어주는 기술이다.실리콘밸리에서는 오픈AI 엔지니어가 창업한 스타트업 ‘어뎁트(Adept)’가 자율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약 6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창업 1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자율 AI 에이전트는 국내에서 첫 시도다. 사용자가 복잡한 명령을 내려도 AI 시스템이 자체적인 판단을 통해 요청을 여러 문제로 나누고 각각 해결한 뒤 최종적인 결론을 내놓는다. 기존 챗봇에게 질문을 하면 나오는 1차원적인 나열식 답변을 넘어 복합적이고 능동적인 솔루션을 통해 업무 생산성 극대화를 돕는다.
회사측은 “챗GPT의 경우는 “국내 거대 언어 모델의 사례와 발전 동향에 대해 조사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트업은 어떤 전략을 구상하면 좋을지에 대해 설명해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케이스나 흐름과 제언을 종합한 답변은 불가능하고 일반적인 사실 중심으로 대답한다. 하지만 AI 워크스페이스는 같은 질문을 사례와 동향, 전략 3가지로 분해하여 각각의 정보를 취합하고 올바른 내용인지 검증하며 논리 구조를 정리해 종합하여 답변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라이너의 AI 워크스페이스는 기존 솔루션이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하는 복잡한 요청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자율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려면 이용자 요청에 대한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해결해야 하는데, 라이너가 8년여 동안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유저(MAU) 데이터를 축적해온 것이 주효했다. 라이너는 지난 2015년 창업 이후 정보 탐색과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정확도 높은 콘텐츠 추천과 초개인화로 진화해왔고, 지난달에는 AI 비서인 ‘라이너 코파일럿’을 내놓기도 했다.
라이너는 이러한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AI 워크스페이스에서도 한층 진일보한 높은 품질의 개인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한 빅테크 회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앞서 출시한 ‘라이너 코파일럿’의 경우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확장기능에 포함되면서 삼성 애플리케이션에 쓸 수 있는 최초의 GPT서비스로 등록되었고, 네이버가 이번달 새롭게 출시하는 ‘하이퍼클로바X’의 초기 사용자인 ‘얼리엑세스 스타트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24일에는 라이너 김진우 대표가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DAN)23’에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과 함께 서비스 시연 등 발표에 나선다.
라이너 김진우 대표는 “이번 AI 워크스페이스 출시를 통해 사람 개입이 필요하던 코파일럿에서 한층 진일보한 자율 AI 에이전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라이너는 지난 2015년부터 정보 탐색 혁신을 목표로 해왔던 만큼, 영화 속 ‘자비스’같은 AI 비서를 점차 현실화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